필사) '강박에 빠진 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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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뇌가 거짓되고 현혹되기 쉬운 메시지를 보내도 관찰력을 발휘해서 행동을 교정할 힘이 누구에게나 있다는 사실을 강박장애 환자들에게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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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씨름하지 말자. 이건 그냥 화학작용일 분이야."

쳇은 강박장애를 이기는 다른 방법도 찾아냈다 강박적인 생각이 떠오를 때마다 여자친구에게 장미꽃을 선물하거나 저녁을 만들어주는 등 상대가 좋아할 만한 일을 하는 것이었다. 강박장애가 그를 비참하게 만들고 싶어할 때마다 여자친구를 행복하게 만들어 자신도 행복해지기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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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한 관찰자가 주의를 기울이고, 마음을 기울여 행동하면, 뇌가 작동하는 방식에 중대한 변화가 생긴다. 이것이 바로 열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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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박장애를 물리치는 첫 번째 단계는 내 생각과 충동에 정확한 이름을 붙이는 법을 배우는 거였어요. 두번째는 그런 생각과 충동이 생기는 원인이 강박장애에 있다는 걸 기억하는 거였고요. 저의 경우에는 이 둘이 함께 이뤄졌어요. 강박장애가 뇌의 화학적인 문제이고, 이 문제가 만들어내는 느낌이 화학적 문제의 무의미한 부작용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머리로는 이해했어요. 하지만 머리로 이해하는 건 이해하는 거고, 강박장애가 공격을 퍼부을 때 생기는 느김 자체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할 수 있느냐는 전혀 다른 문제에요. 정말 짜증나는게 뭔지 아세요? 강박장애가 있으면 내 머릿속 걱정과 충동, 강박사고가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처럼 보인다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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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이건 그냥 생각일 뿐이야. 그게 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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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경보음은 합성으로 발생한 잘못된 메시지일 확률이 아주 높다. 따라서 지각 있는 사람이라면 경보음을 무시하고 다른 생각을 하면서 다시 잠을 자려고 애쓸 것이다. 강박장애로 인해 뇌가 잘못된 메시지를 보낼 때, 메시지를 사라지게 만들 수는 없다. 그렇다고 메시지에 따라 행동할 필요도 없다. 우선 그것에 정확한 이름을 붙인다음, 책임을 지우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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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는 행동을 바꿈으로써 뇌를 바꿀 수 있음을 과학적으로 증명했다고 말할 수 있다. 강박장애의 잘못된 메시지에 대한 행동반응을 바꾸면, 강박장애를 유발하는 뇌 회로가 바뀌고, 그 결과 강박장애 증상이 호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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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사라지든 말든 누가 신경이나 쓴대? 나는 건설적인 행동을 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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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런은 이렇게 조언한다. "본인이 좋아하는 활동을 하고, 그 활동에 몰두하세요. 주의를 돌리고 행동의 방향을 바꾸면 강박충동은 지나갈 거예요. 다시 돌아온대도 그다지 강하지 않을 것이고요. 다른 행동을 하세요! 조금 지치고 피곤하긴 하지만, 충동은 지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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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한 빠르고 명확하게 현실을 파악하여 능동적으로 재평가하기 위해 노력하라. "이건 내가 아니라 강박장애일 뿐이야" 같은 말을 마음에 깊이 새기면 더 선명한 눈으로 상황을 관찰할 수 있다.

원치 않는 생각과 충동을 재평가하여  평가절하하면, 공정한 관찰자는 힘이 더 세지고 정신력은 더 강해진다.

강인한 정신이란 미묘한 변화를 알아채고 그 변화의 의미를 이해할 줄 아는 정신이다. 

강인한 정신은 뇌가 보내는 메시지에 대한 행동 반응을 바꿔서 뇌를 변화시킬 수 있다. 

이것이 진정한 자제력이고, 진짜 자존감은 자제력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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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두려움이 생기는 원인을 명확히 인지하고(재귀인), 초점을 돌려 최소 15분 동안 건전한 행동에 집중하면(재초점), 모든 전투에서 매번 이기지는 못하더라도 결국 전쟁에서 승리하게 될 것이다. 정신력으로 뇌를 바꾸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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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짓을 왜 하고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