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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 '거의 모든 물질의 화학'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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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 '거의 모든 물질의 화학'

_포코 2023. 8. 8.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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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유기화합물 기준으로 탄소 8-20개 정도로 만들어진 크기의 분자가 인체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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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은 전자의 이야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원소들이 전자를 빼앗고 빼앗기거나, 버리거나 얻어 오는 일들이 벌어지는 것을 화학의 전부라고 해도 좋다. 우리는 이것을 '반응'이라고 하고, 그 결과를 '변화'라고 한다. 이런 반응으로 반응물이 변화해 새로운 생성물이 만들어지며, 세상을 이루는 것이다. 그리고 유해한 화학물질도 마찬가지로 우리 몸에 들어와서 물질 스스로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전자를 매개로 우리 몸과 반응하는 것이다. 만약 화학물질 자체가 너무나도 안정하다면 몸에 들어와도 반응하지 않는다. 우리가 숨쉬는 공기의 대부분인 질소 분자도 폐로 들어온다. 하지만 질소 분자는 몸과 반응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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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한 것은 물질의 성질은 원소 고유의 성질을 떠나 모양만으로도 그 성질을 구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구조가 기능을 만든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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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빛이 물질과 상호작용하는 것을 이해할 차례다. 모든 물질은 빛을 만나면 상호작용한다. 물질에는 분자 혹은 원자 사이에 존재하는 전자의 운동으로 전자기장이 존재한다. 따라서 물질이 빛을 만나면 특정 진동수가 전자기파와 상호작용할 수 있다. 금속 표면에는 금속 원자에서 탈출한 자유전자가 가득하다. 자유전자가 빛을 받으면 가시광선 영역의 진동수에 공명하게 된다. 동시에 표면에서 가시광선이 금속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 결국, 진입한 가시광선의 진동수와 같은 진동수의 전자기파를 방출한다. 우리의 눈에 밝은 금속 광택으로 보이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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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특별한 당 물질이 없어도 살이 찌는 이유는 결국 알코올이라는 탄소화합물의 산물을 몸에 저장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몸 안에 남아 있던 아세트산은 다시 산화 과정을 통해 물과 이산화탄소로 바뀐다. 알코올의 여행은 여기에서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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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지방은 지방산의 길이와 포화도의 비율과 모양에 따라 성질이 다양해진다. 액체는 좋고, 고체는 나쁘고, 포화의 여부에 따라 해가 된다는 주장도 근거가 약하다. 포화 지방은 흡수가 어렵고 혈관 벽에 쌓여 각종 심혈관 질환의 원인이 된다. 하지만, 실제로 이런 일은 몸에서 쉽게 일어나지 않는다. 모든 지방은 쓸개즙의 유화작용으로 액화된 후에 소화되고, 혈관에도 리포 단백질이라는 운반체가 혈관에 지방이 달라붙는 것을 방해한다. 몸에 좋다는 식물성 지방 조차 인체에서 합성되지 않는 몇가지 필수지방산 함량이 동물성 지방보다 다소 높다는 사실 외에는 특별한 차이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