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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 매달 무조건 돈이 남는 예산의 기술

_포코 2020. 9. 28.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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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과 관련된 결정을 내릴 때는 매번 자기 점검을 해야 한다. 그래야 우선순위를 그대로 유지할지 또는 필요한 변화를 취할지 판단할 수 있다. 그런데 여기서 확실히 짚고 넘어갈 것이 있다 "내 돈으로 날 위해 뭘 하고 싶은가"는 "내가 뭘 갖고 싶은가"와 다른 질문이다.  "내 돈으로 날 위해 뭘 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은 사실 자신이 어떤 종류의 삶을 살고 싶은지 결정하고 그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 방향으로 돈과 관련된 계획을 세우는 과정의 일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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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는 가계부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자. 지금 내가 가진 돈으로는 할 수 없는 일(해외여행)이나 내가 해야하는 일(학자금 대출)은 잊자. 대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떠올리는 데서 출발하자. '이탈리아로 여행을 가고 싶다', '빚없이 살고 싶다, 영어과외를 받고 싶다'하는 식으로 말이다. 가계부가 있으면 이 모든 일을 실현할 계획을 세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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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큰 문제는 우리가 여태껏 한 행위가 '예산'이 아니라 '예측'이라는 사실이다. 예측이란 미래를 들여다보면서 다가올 수입과 지출을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짐작하는 것이다.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상상하면서도 그 방법은 고민할 필요가 없으니 재미있을 수는 있다. 미래의 돈을 가지고 여행자금에 30만원 식품에 50만원을 투자하는 건 어렵지 않다. 그러나 지켜질리 없으며 반대 상황도 마찬가지이다. 한달 식비로 50만원만 쓰겠다고 다짐할 수야 있지만 실현될 리는 없고, 결국 생필품 구입에 돈을 더 쓴 뒤 죄책감을 느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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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루지 영감처럼 돈더미를 쌓고 놓고 헤험칠 정도가 되어야 경제적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저 내가 원하는 그대로 돈을 쓸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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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출이 너무 많은 탓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 수입이 안정될 때까지 지출을 줄일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렇다고 지나치게 허리 띠를 졸라매지는 말자. 박탈감이 느껴질 정도로 돈을 쓰지 않으면 그것도 스트레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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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생활수준이 올라갔다는 건 사실상 지출이 우선순위에 따라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 그렇다. 이번에도 핵심은 우선순위다. 개인적으로는 문제의 본질이 호화로운 라이프스타일이 스며드는 데 있지 않고 우선순위를 뒤죽박죽 만드는 데에 있다고 본다. 즉 수입이 늘었는데도 돈 때문에 불만이 생긴다면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곳에 돈이 쓰이고 있을 확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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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달러에 달하는 카드 빚을 보면 머리 속이 하얘진다. 하지만 빚을 여러 달로 쪼개 한 달에 몇백 달러 정도로 바꿔 생각하는 순간, 빚에서 벗어나는 꿈에 닿기까지 남은 거리는 '매달 외식 몇 차례 줄이기', '신발 한 켤레 덜 사기', '마트 이용하는 방법 바꾸기' 정도로 줄어들 것이다. 작은 선택이 모이고 모여 큰 차이를 만들 듯, 매달 소소한 성공이 쌓일 때마다 목표가 점점 가까워진다.

아직은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을 것이다. 처음 가계부를 펼치면 청구서나 인생 목표 등 버킷 리스트에 적힌 온갖 내용이 감당이 되지 않는다. 페이스를 조절학 여유를 가져라. 이제 막 돈을 상대로 주도권을 잡았을 뿐이다. 모든 우선순위에 예산을 배정할 수 있기를 기대하지 말자.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야 매달 모든 목표에 돈을 투자할 수 있으니 말이다. 게다가 어떤 실질적 지출 항목(자동차 수리비, 동물병원비)에 안심할 만큼 돈이 모였다면 더 이상 예산을 배정하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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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부의 가계부에는 예산을 아예 배정하지 않은 목표들도 있다. 언젠가 이루고 싶긴 하지만 아직 돈을 쓸 만큼 긴급하지는 않은 것들이다. 우리 부부에게 당장 끌리는 큰 목표 중 하나는 별장이다. 하지만 그 전에 대출금부터 정리하기로 했다. 그래서 별장 학목을 일종의 지향점이자 다짐을 되새기는 용도로 가계부에 적어 두기만 했다.

어떤 전략을 취하든 돈마다 역할을 하나하나 맡긴다면, 돈이 역할을 수행할 때마다 재정 상태가 나아질 것이다. 똑같은 과정을 반복하고 또 반복하라. 정신을 차리고 돌아보면 어느새 숨 한 번 고르지 않고 거대한 산을 정복한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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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사면 갖고 싶은 다른 물건을 살 돈이 줄어들겠네' 이 현실감이 모든 걸 바꾼다. 저울질 하는 대상은 통장 잔고가 아니라 자신이 갖고 싶다고 판단한 무언가여야 한다. 박탈감이 전혀 생기지 않는다. 지금 희생한 대가로 당신이 진심으로 갖고 싶어하는 무언가를 얻게 되니 말이다.

 

115 돈 앞에서는 더욱 솔직해져라

이는 당신의 가계부에 자유로움은 물론 솔직함도 더해준다.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가계부를 수정해도 좋다. 하지만 그때마다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습관은 없는지 주의하라. 자꾸 가계부를 고치는 이유가 특정 항목에서 매번 계획보다 많은 비용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라면 애초에 자신에게 솔직하지 못한 채로 예산 계획을 세웠다는 뜻이다.

습관적으로 가계부를 고치고 있다면, 어떤 일을 한달 내내 '오늘 할 일' 목록에 올려 놓는 것과 같다. 오늘은 커넝 이번주 안에도 옷장을 정리할 생각이 없다면 '옷장정리'항목을 목록에서 빼거나 우선순위를 재평가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할 일이 리스트에 그대로 남아 계속 실패하고 있다는 찝찝한 느낌이 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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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돈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자세히 파악하고 중요하지 않은 일에 더이 상 돈을 쓰지 않는다.

장기적인 비용을 위해 저축을 해 돈을 묵힐 수 있도록 한다.

가계부를 계속 조정하고 적응하여 오랜 시간 가계부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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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항목을 제외한 우선순위에 새로운 것이 생겼다면 차곡차곡 예산을 확보하자. 가계부 우선순위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줄고 기분이 좋아질 것이며, 예산을 넣을 때마다 행복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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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묵힐수록 다음 번 월급을 바라보는 관점이 완전히 달라진다. 월급이 들어와서 당신들을 구해 줄 그날까지 며칠이 남았는지 셀 필요가 없다. 이제 선택권이 생긴다. 그 돈으로 무엇이든 하고 싶은 걸 하면 된다. 원한다면 다가올 일에 투자하자. 가령 저축 계획을 세워 둔 항목에 돈을 넣는다면 목표 달성을 앞당길 수 있다. 또한 시간과 여유, 해방감도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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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한정되어 있음을 깨달으면 아이들도 최우선 순위에 집중하게 된다. ' 하고 싶은 게 열 개나 있네. 하지만 꼭 하고 싶은 건 세 개야. 이런 과정을 거치며 우선순위의 목록은 꽤 빠르게 정리된다.

사실 첫번째 원칙을 아이들 버전으로 바궈 말하자면 '뭐부터 갖고 싶지?'라 할 수 있다.

  가계부
일상 비용 용돈, 외식, 옷
만약을 대비한 비용 비상금, 생일, 크리스마스, 경조사
장기적인 비용 저축, 자동차, 여행, 머리, 자기계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