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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 '내 마음을 부탁해'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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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 '내 마음을 부탁해'

_포코 2020. 9. 24.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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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은 분명 성가신 존재이다. 그럼에도 우리에게 감정이 꼭 필요하고우리가 ㅇ감정에 귀를 귀울여야 하는 이유가 있다. 감정은 우리가 삶 속에서 무엇을 아끼는지, 내게 무엇이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진단서'이기 때문이다. 심리학자 폴 실비아에 의하면 우리가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이ㅇ는 기본적으로 우리에게 소중하게 여기는 목표나 정체성이 있기 때문이다. 막약 우리가 인생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하나도 없고, 아무것에도 신경을 쓰지 않는다면 어떨까? 우리는 좋은 일에 대해 기뻐할 필욛, 안 좋은 일에 대해 슬퍼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복잡한 감정의 존재는 치열한 삶의 증거이다.

마음속에 원하는 바가 있기에 우리는 집착하며 번민한다. 물론 때로는 너무 힘들어서 아무것도 느끼고 싶지 않기도 하다. 하지만 아무런 감정도 갖지 않으려면 그 무엇도 소중히 여기지 않고 중요한 일들도 철저히 외면하는 수 밖에 없다. 그런 삶이라면 과연 진정으로 살아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31 수평적인 인생 - 나의 목표지점은 어디인가?

어느 방향으로 걷고 싶은가? 걷는 동안 무엇을 하고 싶은가?

무엇을 먹고 마시며 보고 싶은가? 어떤 향기를 맡고 싶은가?

어떤 느낌을 갖고 싶은가? 길에서 무엇을 발견하고 싶은가?

어떤 사람들을 만나고 싶은가? 무엇을 배우고 싶은가?

이 길 위에서 어떤 의미를 찾게 될 거라고 생각하는가?

당신이 만들어가는 삶은 그 안의 행복은 어떤 모양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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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자신의 안 좋은 점들에 대해 계속해서 확인하고 알아내려는 습성이 있다. 그래서 우리는 자꾸만 스스로의 안 좋은 점을 의식하게 된다. 그런데 이것은 나의 좋은 점들에 대해 거쳐야 하는 과정이다.

나의 좋은 부분들을 계속 확인하고 알아내려고 해야 평소에 의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당신의 장점이 마음에 든다면 힘들고 자존감이 무너질 때마다 똑같이 생각해보자. '그래, 나 이런 사람이야!' 하고 확인해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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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힘을 알면 힘든 상황을 잘 이겨낼 수 있다. 내 마음은 생각보다 훨씬 큰 힘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것. 즉 당장 내 눈앞에 보이지않더라도 지금까지 나를 버티게 해준 고마운 힘들이 분명 어딘가에서 나를 지탱하고 있다는 사실을 하는 것이 버틸 수 있는 힘과 희망을 준다.

 

61 자존감=나에 대한 느낌

나라는 존재를 느끼게 되면서 나에 대해서 이러쿵저러쿵 판단을 내리게 된다. 이렇게 자아라는 존재를 깨닫게 되었을 때 그 내용물에 대해 내리는 굵직한 호불호의 판단을 자존감이라고 한다.

다시 말해, 내가 생각했을 때 내가 괜찮은 인간이라고 생각되는지, 아니면 별로라고 생각되는지 또는 '나도 이런 내가 좋거나 싫어'라고 하는 자기 자신에 대한 주관적인 판단이다.

' 나는 내가 막 대단하고 엄청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괜찮아.'

 

 

자존감을 외적인 무엇보다 나의 내적가치에 더 많이 걸어 두는 것이 좋다.

'책을 좋아하는 내가 좋아.', 혼자서도 잘 노는 내가 좋아, 사과를 잘 깍는 내가 좋아.

내가 좋아하는 나의 내적 특성들은 어떤 것이 잇는가? 성격, 태도, 사고방식, 버릇 등을 생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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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어떤 일 하나에 자신의 가치를 꾸준히, 지나치게 많이 걸고 있는 경우 건강한 자존감을 지속하기 어렵다.

시험의 결과가 나라는 사람의 가치를 전부 결정한다고 생각하면 다른 사람에 비해 시험에 대한 불안이 높다. 또한 이런 사람들은 시험이 조금이라도 잘못될 경우, 자신의 지적 능력을 넘어 자기 존재 자체가 부정당한 듯한 느낌을 받으며 자존감에 심각한 타격을 입기도 한다.

그런 반명 시험 결과가 어떻든 처음부터 시험에 자신의 전부를 걸지 않았던 사람들의 경우, 이것은 삶의 여러 중요한 일 중 한가지일 뿐, '시험 성적은 나의 지적 능력을 드러낼 뿐 나라는 사람의 가치를 드러내는 것은 아니다.'라고 생각하는 경향을 보인다.

지금 당신의 자존감을 가장 크게 뒤흔들고 있는 일은 무엇인가? 정말 그 일 하나가 당신의 가치를 전부 결정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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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은 어느 날 가만히 앉아서 잠깐 마음을 가다듬는다고 해서 어느 순간 쑥 올라가는 추상적인 아이디어가 아니다. 자신이 어떤 사람이고 어떤 가치를 지녔는지 아는 일은 매일 매일의 느낌과 경험으로부터 비롯된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에 대해 긍정적인 느낌을 가질 수 있는 경험을 많이 만들어두어야 한다.


120 감정과 깔끔하게 헤어지자.

감정을 흘려보낸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1. 슬프고 우울한 감정이 들 때 그것들을 거부하고 억지로 긍정적을 생각하려 하거나 무시하지 않고 일단 그대로 느낀다.

2. 지금 이 감정이 짧게는 몇 시간, 길게는 며칠 안에 지나갈 것임을 인지한다.

3. 충분히 느꼈다고 생각하며 '끝'을 선언한다. 감정을 보내준다.

 

129

우리는 이미 다 만들어지고 정해진 감정을 수동적으로 받아들기만 하는 허수아비 같은 존재들이 아니다. 우리는 스스로 인지하지 못할 때에도 시시각각 나라는 사람의 특성, 또 우리 주변의 다양한 맥락 정보들을 통합해서 감정을 만들어 가는 존재들이다.

 

141

자신의 감정을 자주 속여야 하거나 아무 말 못하고 그저 꾹 참아야 하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면 그 원인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아야 한다.

 

167

죄책감을 느낄 분명한 이유가 있다고 하더라도 이를 자신의 '행동'에 한정시켜야 한다. (난 잘못된 행동을 했어)

그러지 않고 죄책감이 자기 자신이라는 사람 전반을 향하면 (난 쓰레기야) 문제 해결에 아무 도움도 얻을 수 없다.

스스로를 비난한다고 해서 달라지는 것은 별로 없다. 그저 묵묵히 결과에 책임을 지고 앞으로의 행동을 수정하는 것이 훨씬 낫다.


176

모든 일이 내 예상 가능한 범위에서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하는 통제감은 환상에 가깝다.

안타깝지만 세상은 항상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만 흘러가지 않고, 당장 오늘 내일ㅇ 불의의 사고가 일어날 확률은 나에게도 늘 존재한다.

이때 기억해야 할 가장 중요한 사실은 그런 일이 일어난다고 해도 그건 당신 탓이 아니라는 것이다. 또 모든 일에 비난받아 마땅한 누군가가 반드시 존재하는 것도 아니다.

 

236 외로워지기 쉬운 사람들

사라멩 따라 같은 한경이라도 다른 사람들에 비해 비교적 외로워지기 쉬운 사람이 있다. 이들의 특성을 살펴보자면, 우선 사람들의 의도를 비교적 안 좋게 해석하는 경향이 있다.

예컨대 친구나 연인이 비슷한 실수를 했을 때 다른 사람들에 비해 그 실수를 더 안 좋은 것으로 지각한다. 또 상대방이 끼친 해를 과대평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상황이 안 좋거나 어쩔 수 없어서, 또는 실수로 나에게 잘못을 저질렀을 수 있는대, 이러한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고 일부러 그랬다고 생각한다.

또 이 사람은 원래 이것밖에 안 되는 사람, 나쁜 사람이었나 보다면서 잘못을 상대방의 인성 탓으로 돌리는 경향을 비교적 강하게 보이기도 한다. 이렇게 사람들의 의도를 부정적인 방향으로 편향되게 해석하다보니, 오해하고 화를 낼 일이 비교적 많다. 그 결과 이들은 주위 사람들로부터 실제 공격적인 반응을 잘 이끌어내는 편이라는 연구가 있다. 이렇게 되면 이들은 다음과 같은 부정적인 사이클을 형성하게 될 수도 있다.

사람을 부정적으로 보고 오해한다 - 상대방을 공격한다 - 상대방으로부터 공격받는다 - 다시 상대방을 오해한다.


259

가끔은 좀 불편해도 내가 하는 말을 가만히 들어보는 일이 필요하긴 하다. 자주 빠져드는 생각이나 망상을 통해 '나 요즘 외로운가봐', 또는 '누군가에게 인정받고 싶다'는 등의 자갗진단을 내려 볼 수도 있는 일이다.

 


271

후회는 삶의 중요한 사안들에서 자신이 어떤 실수 또는 잘못을 했는지에 대한 인정과 반성이 담겨있다. 후회야말로 사람을 성장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 과거의 실패에 대해 전혀 후회하지 않는 사람이 과연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을까? 아마 어려울 것이다. 후회는 우리가 자기 자신과 세상에 대해 깊은 통찰을 얻게 한다.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알고 있다면 당신은 벌써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후회를 통해 더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조건이 하나 있다. '실패는 목표 또는 꿈이 있기 때문에 하는 것'이라는 인식이 바로 그것이다. 실패를 지나치게 두려워하기보다 '꿈이 있는 한 실패와 후회는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덤덤히 받아들이고 계속 조금씩 나아가려는 태도가 중요하다.

진정으로 강한 사람은 좌절을 겪지 않은 사람이 아니라 삶의 쓰라린 부분들도 덤덤히 받아들일 줄 알고 이를 통해 배우는 사람이다.

 

279

성공은 우리가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려준다는 점에서 소중하지만 실패는 우리가 잘 모르고 있는 것, 보완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알려준다는 점에서 역시 소중하다. 실패만이 우리에게 줄 수 있는 가르침이 있다는 점에서 실패는 정말로 필요한 것이다.

 

290 비행기를 만드는 사람과 낙하산을 만드는 사람

같은 목표를 추구해도 어떤 사람은 실패를 별로 고려하지 않고 성공했을 때의 기쁨만을 생각하며 달려간다. 반면 또 어떤 사람은 성공의 기쁨을 떠올리기보다는 크게 실패하지만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조심스럽게 목표를 행동에 옮긴다.

흔히 전자를 보상에 민감한 '향상동기'라고 하고 후자를 보상보다 실패에 민감한 '예방동기'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향상동기가 높은 사람은 비교적 진취적이고 낙관적인 경향이 있으나 예방동기가 높은 사람들이 신중하고 정확하게 일을 처리하는 경향이 있어 무엇이 더 좋은 특성이라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