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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 행하는 존재로서 인간 '에고라는 적'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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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 행하는 존재로서 인간 '에고라는 적'

_포코 2023. 9. 11.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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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자신이 가장 중요한 존재라고 믿는 건강하지 못한 믿음', 이 책에서는 이것을 에고의 정의로 사용할 것이다. 이것은 모든 사람의 내면에 자리 잡고 있는 성마른 어린아이와 같고 어떤 것보다 자기 생각을 우선하는 특성을 가진다. 합리적인 효용을 뛰어넘어 그 누구(무엇)보다 더 잘해야 하고 보다 더 많아야 하고 또 보다 많이 인정받아야만 하는 것. 이것이 바로 에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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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일 어떤 사람의 에고가 스스로에게 자기가 실제보다 더 잘났다는 믿음을 심어준다면, 에고는 그와 세상을 단절시킴으로써 그 사람이 진정으로 성공하지 못하도록 방해한다고 할 수 있다. 

이 분리가 스스로를 부정적으로 드러내는 방식은 방대할 정도로 많ㅇ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자기 주변에 벽을 쌓는다면 다른 사람과 협력할 수 없다. 주변 세상과 자기 자신을 이해하지 않는 한 그 세상을 보다 나은 방향으로 바꿀 수 없다. 외부의 다른 목소리를 들을 능력이 없거나 타인의 조언에 관심조차 없다면 건설적인 피드백을 받을 수도 없다. 실제 현실이 아닌 자기만의 환상 속에서만 산다면 성장이나 개선의 기회를 가질 수 없고, 설령 기회가 찾아오더라도 알아보지 못한다. 다른 사람과의 비교를 통해 자기 능력을 정확하게 파악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으면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은 자신감이 아니라 환상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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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고를 대체하는 덕목은 바위처럼 단단한 겸손함과 자신감이다. 에고가 인위적인 것이라면 이런 자신감과 겸손함은 아무리 무거운 것이라도 튼튼하게 지탱할 수 있을 정도로 실제적인 것이며 노력을 통해 얻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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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와 리더십을 인정받은 사람들을 두 가지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 한 유형은 자기 자신에 대한 확실한 믿음을 천성으로 가지고 있는 사람이고, 또 하나의 유형은 자기가 실제로 이룩한 성취에 따라서 그 믿음이 천천히 커지는 사람이다. 후자에 속한 사람들은 자기가 거둔 성공에 끊임없이 놀라고, 이 성공의 열매가 달콤하면 달콤할수록 과연 그게 꿈이 아닐까 하는 의심을 하면서 조심스럽게 검증해나간다. 이런 의심에는 진정한 겸손이 깃들어 있다. 이것은 위선적인 자기비하가 아니라 '절제'에 담긴 겸손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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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어떤 출발점에 있을 때 긴장하고 흥분하며, 위로와 격려를 필요로 한다. 내가 나 스스로를 다독여보지만 여기에는 한계가 있고 그것으로 충족되지 않는다. '안'이 아니라 '밖'에서 위안을 구하려고 한다. 타인의 믿음과 확신의 말들을 듣고 싶어한다. 누구나 가지고 있는 약한 측면이다. 결국 최소한의 것을 하면서 가능한 밖으로부터 많은 관심과 신뢰를 받으려고 하는데, 나는 바로 이런 측면을 에고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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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을 하든 어떤 문제에 부딪치든 당신은 선택해야 한다. 어느 쪽을 선택할 것인가? 말함으로써 얻는 평온과 휴식과 유예를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정면으로 맞서는 투쟁을 선택할 것인가?

투쟁하기로 선택한 사람은 말하는 대신 구석에서 조용하게 일할 것이다. 내면의 소용돌이를 원료로 삼아서 실질적인 결과를 만들어 낼 것이다. 그리고 궁극적인 평온함으로 향할 것이다. 그들은 행동하기 전에 남들에게 먼저 인정받으려는 충동을 무시한다. 진짜 일을 하느라 바빠서 다른 것은 하지도 못한다. 그들이 입을 열 때는 애초에 의도했던 목적을 이미 달성한 때이다. 

 

58

중요한 사람이 될 것인가, 아니면 중요한 일을 할 것인가. 

"존재할 것이냐 행동할 것이냐, 자네는 둘 중 어느 쪽을 선택하겠는가?"

권위를 가진다는 것과 권위 잇는 자리에 앉아 있다는 것은 같지 않다. 어떤 것을 할 권리를 가진다는 것과 올바른 존재라는 것 역시 동일하지 않다. 어떤 사람이 승진한다고 해서 반드시 그 사람이 일을 잘한다는 뜻은 아니며, 또한 그 사람이 가치가 있는 존재라는 뜻도 아니다.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다는 것은 감동적인 존재라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문제다. 

 

61

당신의 목적은 무엇인가? 당신은 무엇을 하려고 존재하는가? 존재하는가, 행동하는가? 

 

62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나는 인생에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가 아니라 '나는 인생에서 어떤 것을 성취하고 싶은가?'이다. 당신의 선택을 지배하는 원칙은 무엇인가? 당신은 다른 모든 사람처럼 되고 싶은가, 다른 무언가를 하고 싶은가?

 

71

에고는 또한 오랜 시간을 들여 스스로를 성장시키는 것도 허용하지 않는다. 우리는 오랜 배움 속에서 모호함이나 역설과 씨름한 후에야 우리가 궁극적으로 원하는 곳에 가 닿을 수 잇다. 이 과정에서 나는 충분히 알지 못한다는 깨달음, 지속적으로 배워야 한다는 겸손만이 우리를 거기에 데려다준다. 

 

72

만일 당신이 스스로 목표하는 바가 있다면, 더 발전하기를 원한다면 에고의 목소리로부터 귀를 닫아라. 당신은 아직 더 많이 알아야 하고, 배워야 한다. 당신이 배우고자 하지 않는다면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90

당신은 덜 중요한 존재가 되고 더 많은 것을 해야 한다. 

다른 사람을 도움으로써 궁극적으로 자기 자신을 돕는 것. 

 

98

이 일은 무려 60년이 지난 후에도 로빈슨에게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비위가 상활 정도로 고약한 경험으로 남았다. 훗날 로빈슨은 이에 대해 그의 인생 중에 가장 힘든 경험의 하나였지만 그 조차도 자기가 세우고 있던 큰 계획의 한 부분이었기에 기꺼이 했던 것이라고 했다. 그는 야구에서 본인이 원하는 것, 본인이 할 필요가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았으므로 그것을 위해서라면 무엇을 참아야 하고 견뎌야 하는지도 명확히 알고 있었다. 

 

101

당신은 이 시스템을 당장 바꿀 수는 없다. 그 일은 당신이 성공한 뒤에야 가능하다. 하지만 그 전에 이 체제가 당신의 목표를 이루는 데 도움이 되는 쪽으로 움직이게 만들 방법을 찾아야 한다. 설령 그 목표가 스스로를 보다 더 개발하기 위해서, 더 나은 기량을 배우기 위해서, 혹은 여분의 시간을 화보하기 위해서라 해도 말이다. 

그는 중요한 진실을 일찌감치 깨달았다. 자기가 가야 하는 길은 오로지 자제력만을 포용할 뿐이며 에고를 결코 용납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115

자기가 자만심에 사로잡혀 있다고 느낄 때에는 이런 질문을 던져야 한다. 더 겸손한 사람이라면 볼 수 있을 텐데 내가 지금 놓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내가 정신없이 날뛰고 환상에 사로잡혀 외면하려고 하는 것은 무엇인가?

 

121

당신은 당신이 하는 일, 그 자체를 목적으로 두고 실제로 행해야 한다. 

 

144

당신의 내면 깊숙이 가정하고 있던 생각들이 도전받을 떄 느끼는 방어적인 감정들에 의도적으로 당신을 노출시켜라. 당신 마음과 당신을 둘러싸고 있는 모든 것들을 바꿔보는 것이다. 

 

149

빌 월시가 지휘봉을 잡았을 때, 그는 경기에 이기는 것 자체에 초점을 맞추지 않았다. 대신 그는 스스로 성과표준이라고 이름 붙인 것을 실행했다. 이것은 무엇을, 언제,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정리한 기준들이었다. 가장 기본적인 차원에서 조직 전체를 통틀어서 월시는 단 하나의 일정표만 가지고 있었고, 이 성과 표준을 선수들과 구단 전체에 내면화시키는 것이 그가 한 일의 전부였다. 

 

156

무엇을 하든 간에 우리도 예외는 아니다. 위대한 이야기의 주인공 행세를 할 게 아니라 일을 실행하는 것 자체에, 무엇보다도 그 일을 탁월하게 해내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가짜 왕관이 머리에 얹히는 것을 피하고 우리를 그 자리까지 오게 만든 일을, 노력을 계속 해나가야 한다. 그것이야 말로 우리를 정상의 자리에 계속 머물러 있게 해줄 힘이다. 

 

164

당신이 정해놓은 우선 순위의 첫번째가 돈일 수도 있고 어쩌면 가족일 수도 있다. 영향력이나 변화일수도 있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거나 조직을 지속하는 일일 수도 있다. 이 모든 것들은 완벽하게 멋진 동기부여가 된다. 그러나 당신이 무엇을 원하지 않는지, 하나를 선택함으로서 영원히 포기하게 되는 것은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인생은 그 균형과 타협을 요구하지만 에고는 그것을 용납하지 못한다. 

 

229

로버트 그린은 사람의 삶에 존재하는 시간의 유형을 죽은 시간과 살아 있는 시간, 두가지로 분류했다. 죽은 시간은 사람이 수동적으로 무엇을 기다리기만 하며 보내는 시간이고, 살아 있는 시간은 무엇이든 배우고 행동하며 1분 1초라도 활용하려고 노력하면서 보내는 시간이다. 모든 실패의 순간, 본인이 의도적으로 선택하거나 통제하지 않는 모든 상황은 우리에게 이 선택을 요구한다. 살아 있는 시간을 원하는가? 아니면 죽어있는 시간을 원하는가? 

250

결국 자기가 성취한 발전을 높이 평가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자기 자신을 묻었떤 구덩이 옆에 서서 그 안을 들여다보는 것이다. 구덩이에 남아 있는, 당신이 손에 피를 흘리면서 힘겹게 기어 나온 흔적을 애정 어린 눈으로 바라보면서. 

 

265

운 좋게 얻어거렸다는 사실을 자축하는 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그보다 더 잘할 수 있었을까 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고민했다. 바로 이것이 조직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전문가적인 차원에서나 겸손함을 더 강력한 힘으로 만드는 방법이다. 다만 이 과정은 때로 자기에게 고문을 가하는 것처럼 고통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할 때 우리는 계속 앞으로 나아가며 또 개선될 수 있다. 

 

274

"그들은 나에게 모욕을 줄 수 없습니다. 그 누구도 내 안에 있는 영혼에 모욕을 줄 수 없어요. 나는 이런 대우를 받는다고 해서 모욕을 받는 사람이 아닙니다. 하지만 나에게 그런 무례를 가한 사람은 그 행위 그 자체로 모욕을 받겠지요. 

 

275

에고는 우리를 보호한다는 명분을 내세우지만 우리 안의 불필요한 부정적 감정을 자극하며 우리를 질식시킨다. 

 

277

사람은 누구나 이런 종류의 고통을 느끼면서 살아간다. 놓처버린 기회와 과거에 사로잡히는 집착은 에고의 또 다른 모습이다. 

우리가 증오와 분노같은 감정에 빠져 있다면 되고자 하는 존재 혹은 가고자 하는 위치에 보다 가깝게 다가갈 수 있을까? 우리는 그 자리에 발이 묶인다. 황금기가 되어야 할 순간들을 구질구질한 것으로 만들어버린다. 

에고를 버리고 증오와 분노를 내려놓아야 한다. 증오와 분노 대신 당신을 향한 모든 시선과 모든 말들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일 때 그 모든 것들이 자양분이 되어 당신의 삶을 앞으로 나아가게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