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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 인문학은 돈버는데 도움이 될까요? '부의 인문학'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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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소로스에게 배운 것 중에 하나는 내 판단과 상관없이 다른 투자자의 착각을 이용하여 수익을 내는 것이 더 현명한 투자법이라는 것이다. 나는 고지식한 편이라서 실적이 확인되지 않거나 의심스러운 투자 대상은 투자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그러나 소로스는 자신은 의심하더라도 다수 투자자들이 확신하여 거품이 커질 수 있는 투자 대상에 기꺼이 투자하여 돈을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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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은 무엇이 자신에게 적절한지를 알 수 있고, 자신이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구분할 수 있어. 사람은 자기가 이해한 것을 함으로써 필요한 걸 구할 수 있고 성공도 누릴 수 있어. 또 사람은 자기가 이해하지 못한 것을 하지 않음으로써 실수를 저지르는 걸 피하고 불행을 피할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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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딸아이의 전략적 사고를 이끌어내기 위해 이렇게 말한다.
"네가 남보다 잘하는 게 무엇인지 생각해봐라. 네가 남보다 잘 못하는 약점은 무엇인지 고려해라. 그리고 세상이 어떻게 변하는지 생각해 봐라. 향후 세상의 변화 속에서 네가 어떤 기회를 가질 수 있을지 생각해 봐라. 또 반대로 어떤 위협이 있을지도 고려해라. 이런 상황에서 너의 장점을 살리고 약점을 보완하여 기회를 잡고 성공할 수 있는 가장 유리한 곳에 네 자신을 전략적으로 포지셔닝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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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자유를 버리고 노예의 길을 선택할까? 자유는 경쟁이 기본이고, 노력이 기본이고, 책임이 기본이기 때문이다. 경쟁하기 싫고 노력하기도 싫고 책임지기도 싫은 미성숙한 대중이 쉽게 원하는 게 무엇일까? 이럴 때 달콤하게 등장하는 정치 세력은 파시스트나 공산주의 같은 전체주의자다. 이들은 대중에게 고민할 필요가 없다고 속삭인다. 그냥 모든 건 정부가 다 해준다고 약속한다. 그것도 공짜로 말이다. 그렇게 해서 불안한 대중은 자유로부터 도피해서 노예의 길을 선택하는 것이다.
노예의 길을 걷지 않으려면 대중이 자유를 받아들일 수 있을 만큼 성숙해야 한다. 어린애처럼 요구만 할 게 아니라 스스로 노력하고 경쟁을 받아들이고 책임을 질 줄 아는 성숙함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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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를 가능성이 내릴 가능성보다 더 높은데도 불구하고 투자하면 안 되는 이런 경우가 실제로는 어떤 상황에서 발생하는가? x종목이 그동안 주가가 많이 올라서 천장 근처에 도달했을 때 현재 시점에서 주가가 더 오를 확률은 높지만 예상 추가 상승폭이 작고 한편으로는 주가가 내릴 가능성은 낮지만 만약에 주가가 내린다면 큰 폭으로 내릴 수 있는 그런 상황에서는 x종목에 투자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그런 경우에 x종목의 기댓값이 손실로 나타나게 된다.
이처럼 투자할 때는 언제나 기댓값을 계산하고 이를 근거로 합리적으로 주식 투자해야 한다고 케인스는 말한다. 그러나 대중은 전혀 그렇게 하지 않고 본능적 충동에 사로잡혀서 투자한다고 케인스는 지적했다.
207 예외적으로 효과있는 투자법
1
3년간 투자수익률이 낮은 주식군에 투자하면 향후 3년간 투자수익률이 시장 평균을 넘어 초과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런 주장은 효율적 시장이론과 완전 배치되는 것이다.
최근에 투자수익률이 저조한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서 3년 뒤에 팔면 종합주가지수보다 더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결과가 나오는 이유는 인간이 근시안적 본능 때문에 최근의 정보와 결과를 중시하고 장기적 정보와 결과에 대해서 등한시하기 때문이다.
2
대부분의 기술적 분석(차트 분석)이 효과가 없는 엉터리라고 밝혀졌지만 예외도 있다. 제러미 시겔은 와튼 스쿨 교수가 미국의 200년간 주가를 대상으로 검토해보니 200일 이동평균선이 상승전환할 때 사고 하락 전환할 때 팔면 시장 수익률보다 더 높은 초과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즉 200일 장기 이동평균선을 활용하면 평균보다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2가지 투자 기법이 앞으로도 계속 유효할 수 있을까? 기법이 공개되었기에 모든 투자자들이 따라 한다면 이 기법도 쓸모가 없어질 것이다. 그러나 1번은 계속 유효할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인간의 본능은 변하지 않고 인간의 본능을 극복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1번처럼 본능을 거슬러 투자하는 것은 계속 효과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2번은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기에 향후에도 계속 유효한 투자법으로 남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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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동전을 던져 앞면이 나오면 1억을 주고 뒷면이 나오면 2천만원을 손해본다
b. 동전 던지기를 하지 않으면 그냥 2천만원을 준다.
이런 경우에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전통 경제학에서는 a를 선택한다고 답한다. 왜냐하면 a의 기댓값이 b의 기댓값보다 많기 때문이다.
a의 기댓값 = 1억 *50% + 2천만원 손실 *50% = 4천만원
b의 기댓값 = 2천만원
그런데 실제로 사람들은 b를 선택한다. 왜 그럴까? 사람들은 이익이 생겼을 때 얻는 행복보다는 손실이 생겼을 때 더 큰 고통을 느끼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을 전문 용어로 '손실 회피성'이라고 부른다. 이 손실 회피성 떄문에 사람들은 더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를 회피하고 부자가 되지 못하는 것이다. 손실 공포감 때문에 적금과 예금만 하고 주식이나 부동산을 멀리하는 것이다. 이런 본능을 극복해야 부자가 될 수 있다. 아무 데도 투자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위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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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 짓는 본능을 피하기 위해서는 상대평가가 아닌 절대평가를 해야 한다. 그래야 모두가 광풍에 휩슬려도 객관적으로 지금이 얼마나 과대평가 되어 있는지 알 수 있다.
cape: 경기조정한 p/e 비율 : 주식이 어느 정도 과열되어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실러 교수)
s&p / case-shiller index : 부동산이 얼마나 올랐는지 알 수 있는 지표 (실러 교수)
232
우리를 괴롭히는 것은 절대적인 빈곤이 아니라 상대적인 빈곤이다. 당신이 그다지 불편한 것 없는 쾌적한 아파트에 산다고 해도 동창회를 나갔다가 옛 친구가 더 좋은 직장을 다니고 더 많이 벌어서 당신보다 더 좋은 동네, 더 좋은 아파트에 산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나는 왜 이리 불행하냐는 생각에 시달려 정신을 가누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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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생각했을 때 이해되는 일 떄문에 어제가 예측 가능하다는 강력한 직관을 거부하기 힘들다. 사후 해석을 잘한다고 해서 미래 예측을 잘할 수 있는 건 아닌데도 미래 예측을 잘할 것 같은 느낌을 갖기 쉽다. 무엇보다 주가가 많이 오른 상태에서 기업 실적에 대한 전문가들의 확신이 시장에 가득하다면 조심해야 한다. 그러한 확신대로 되지 않을 가능성이 예상보다 높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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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부자는 월급을 모아서 부자가 된 것이 아니고 부동산이나 주식이 올라서 부자가 되었다. 부자 되는 비결은 월급에 달려 있는 게 아니고 투자에 달려 있다. 이 같은은 주장은 우리나라 뿐만 아니고 전세계도 마찬가지라고 피케티가 통계로 증명한다. 역사적으로 보면 세계 경제성장률은 1퍼센트 이하인데 반해서 자본이익률은 4퍼센트에서 10퍼센트 사이에서 움직였다. 투자로 돈을 버는 속도가 노동으로 돈을 버는 속도보다 빠르다는 것이다. 결국 부자가 되는 승패는 투자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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