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ADY BETTERMENT
결국엔 인간이 돈을 번다 '돈의 심리학' 본문
75
가지고 있지도 않고 필요하지도 않은 돈을 벌기 위해서 그들은 자신이 가진것, 필요한 것을 걸었다. 이는 바보 같은 짓이다. 그냥 순전히 바보같은 짓이다. 당신에게 중요하지 않은 무언가를 위해서 당신에게 중요한 무언가를 건다는 것은 그냥 말도 안되는 짓이다. - 워랫버핏
78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면 그 천장은 너무 높아서 사실상 아무도 닿을 수 없다. 절대로 이길 수 없는 싸움이다. 유일하게 이기는 방법은 처음부터 싸움을 하지 않는 것이다. 내가 가진 게 주변 사람보다 적더라도 말이다.
80
명성이란 말할 수 없이 귀중한 것이다. 자유와 독립은 말할 수 없이 귀중한 것이다. 가족과 친구는 말할 수 없이 귀중한 것이다. 날 사랑해주길 바라는 사람들로부터 사랑받는 일은 말할 수 없이 귀중한 것이다. 행복은 말할 수 없이 귀중한 것이다.
이것들을 지키는 최선의 방법은 리스크를 언제 멈춰야 할지 아는 것이다. 내가 '충분히'가졌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다.
103
자본주의는 녹록지 않다. 그 이유 중 하나는 돈을 버는 것과 돈을 잃지 않는 것이 전혀 다른 별개이기 때문이다. 돈을 버는 것에는 리스크를 감수하고, 낙천적 사고를 하고, 적극적 태도를 갖는 등의 요건이 필요하다. 그러나 돈을 잃지 않는 것은 리스크를 감수하는 것과는 정반대의 재주를 요한다. 겸손해야 하고, 또한 돈을 벌 때만큼이나 빨리 돈이 사라질 수 잇음을 두려워할 줄 알아야 한다. 번 돈의 적어도 일부는 행운의 덕이므로 과거의 성공을 되풀이할 거라 믿지 말고, 겸손한 태도를 가질 필요가 있다.
109
그러나 바로 그 현금 때문에 약세장에서 주식을 팔지 않아도 된다면, 그 현금으로 인한 실제 수익률은 연간 1퍼센트가 아니라 그 몇 배일 수 있다. 좋지 않은 시기에 절박함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주식을 파는 일을 한 번 막는 것이, 크게 성공할 주식 수십 가지를 고르는 것보다 평생 수익률에는 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복리의 원리는 큰 수익률에 의존하지 않는다. 그저 썩 괜찮은 수익률이 중단 없이 최대한 오랫동안 유지되기만 하면 결국엔 승리할 것이다.
114
편집증과 낙천주의를 동시에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다. 사물을 흑백논리로 보는 편이 복잡하게 보는 것보다 노력이 덜 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낙천주의의 이점을 누릴 수 있을 만큼 오래 버티려면 단기적으로는 편집증을 가질 필요가 있다.
127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현재'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당신이 만약 평생을 투자한다면, 당신이 오늘 또는 내일 또는 다음주에 내리는 의사결정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 정말로 중요한 것은, 남들이 모두 미쳐가는 몇 안 되는 날에. 당신이 어떤 의사결정을 내리는가 하는 점이다.
131
아마존은 파이어폰에 큰 돈을 잃어도 문제가 없다. 그 출혈은 수백억 달러를 벌어들이는 아마존 웹서비스 같은 것으로 상쇄될 것이기 때문이다. 꼬리가 구조하러 올 것이다.
134
그러나 대가들이 그래온 것처럼, 우리는 틀린 것일 수도 있고 어찌 보면 맞는 것일 수도 있다. 어쩌면 대가들은 옳았을 때 우리보다 더 많이 옳았을 수도 있지만, 우리만큼이나 자주 틀렸을 수도 있다.
조지 소로스는 언제가 이런 말을 했다. "맞는가 틀린가 그것이 중요한 게 아니다. 중요한 것은 옳았을 때 얼마를 벌었고, 틀렸을 때 얼마를 잃었는가이다.'
절반을 틀려도 여전히 큰돈을 벌 수 있다.
156
너는 네가 비싼 차, 고급 시계, 대궐 같은 집을 원한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그러나 장담하건대 너는 그런 것들을 원하지 않는다. 네가 원하는 것은 남들로부터의 존경과 칭찬이다. 비싼 물건들이 존경과 칭찬을 불러올 거라고 잘못 생각하고 있을 분이다. 그런 경우는 거의 없다. 특히나 네가 존경과 칭찬을 받고 싶은, 그런 훌륭한 사람이라면 말이다.
162
10만 달러짜리 차를 모는 사람은 부자일 수 있다. 그러나 그 사람의 부에 관해 우리가 아는 유일한 데이터는 그의 부가 차를 구매하기 전보다 10만 달러 줄어들었다는(혹은 빚이 10만 달러 들어났다는) 사실 뿐이다. 그들에 관해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오직' 그뿐이다.
164
부는 숨어있다. 부는 쓰지 않은 소득이다. 부는 나중에 무언가를 사기 위해 아직 사용하지 않은 선택권이다. 부의 진정한 가치는 언젠가 더 큰 부가 되어 지금보다 더 많은 것들을 살 수 있는 선택권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데 있다.
177
구체적 목표를 위해서만 저축하는 것은 예측 가능한 세상에서나 합당한 얘기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예측 가능하지 않다. 저축은 최악의 순간 우리를 기절초풍하게 만들 수 있는 불가피한 가능성에 대한 대비책이다.
193
그러나 내 전략이나 내가 보유한 주식에 대해 아무 감정이 없어서 형편이 안 좋을 때 해당 전략이나 주식을 쉽게 포기해버린다면, 겉으로는 이성적으로 보이는 성향이 오히려 불리하게 작용한다. 반면에 자신의 전략을 적당히 사랑하는 적당히 합리적인 투자자는 그 전략이 엄밀히 보면 불완전하다고 해도 오히려 우위에 있다. 왜냐하면 이들은 그 불완전한 전략을 계속 고수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형편이 안 좋을 때에도 전략을 견지하느냐 마느냐 하는 변수는 금육 실적과 관련성이 크다. 실적의 크기를 따져도 그렇고, 주어진 기간동안 그 실적을 확보할 확률 면에서도 마찬가지다. 역사적으로 미국시장에서 돈을 벌 확률은 하루로 치면 50대 50이고, 1년으로 보면 68퍼센트이며, 10년으로 보면 88퍼센트, 20년으로 보면 100퍼센트다. 뭐든 게임을 계속하게 만들어주는 것이라면 우리에게는 상당한 득이 된다.
195
데이 트레이닝이나 개별 주식을 고르는 것은 많은 투자자들에게 이성적이지 않은 행동이다. 성공 확률이 매우 낮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덕분에 근질거리는 마음을 해소해서 나머지 포트폴리오를 건드리지 않을 수 있다면, 적은 양의 데이 트레이딩이나 개별 종목 투자도 적당히 합리적인 행동이다.
경제나 주식시장에 관한 예측은 대부분 끔찍할 만큼 빗나간다. 그러나 그런 예측을 해보는 것은 적당히 합리적인 행동이다. 아침에 일어나 스스로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지 손톱만큼도 알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은, 비록 그게 사실이라도 힘겨운 일이다. 예측에 기초해서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 그러나 나는 사람들이 왜 내년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예측해보려 애쓰는지 알 것 같다. 이는 인간의 본성이다. 적당히 합리적인 행동이다.
224
장지적인 재무 계획은 필수이다. 그러나 상황은 변한다. 주변 세상도 변하고, 나의 목표도 변하고, 욕망도 변한다. "미래에 무슨 일이 벌어질 지 모른다." 라고 말하는 것과 미래의 내가 무엇을 원할지 모른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다. 실제로 우리 중에 이 사실을 인정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미래에 내가 무엇을 원할지에 대한 생각이 바뀔 가능성이 높음에도, 지속 가능한 장기적 의사결정을 내리기란 쉽지 않다.
247
양극단의 단점들(은퇴할 여력이 되지 않거나 돈을 좇는데 다 써버린 인생을 돌아보는 것) 때문에 계속해서 후회를 남긴다. 앞서 세운 계획을 포기하고 잃어버린 시간을 만회하기 위해 반대 방향으로 두 배 더 빠르게 뒤어야 한다면 후회는 더 고통스럽다.
복리의 효과가 가장 잘 나타나려면 어느 계획이 수년 혹은 수십 년간 성장할 수 잇는 시간이 주어져야 한다. 이는 저축에만 해당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커리어나 인간관계에서도 마찬가지다. 끈기가 핵심이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우리의 정체성이 바뀌어가는 경향이 있음을 고려하면, 인생의 모든 지점에서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미래의 후회를 피하고 끈기를 높일 수 있는 전략이 된다.
직장 생활을 하는 내내 적당한 연간 저축을 유지하고, 적당한 자유 시간을 가지고, 지나치게 긴 통근 시간을 만들지 않고, 적어도 어느 정도의 시간을 가족과 함께 보내는 것을 목표로 잡아보라. 이 중 어느 하나라도 극단으로 흐르는 경우보다는 내가 세운 계획을 고수하고 후회를 피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249
내가 지금과 다른 사람일 때 세웠던 금융 목표는 생명 유지 장치를 달고 시간을 질질 끌 게 아니라 가차없이 버리는 편이 낫다. 그것이 미래의 후회를 최소화하는 전략이다. 더 빨리 이런 결단을 내릴수록, 더 빨리 새로운 복리의 마법을 시작할 수 있다.
263
투자도 마찬가지다. 투자에서 변동성은 거의 언제나 수수료이지 벌금이 아니다. 시장수익률을 절대로 공짜가 아니며 앞으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시장수익률은 다른 모든 상품과 마찬가지로 대가를 요구한다. 이 수수료를 내라고 강요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 디즈니랜드에 가라고 강요한 사람이 아무도 없는 것처럼 말이다. 입장료가 10달러 정도인 동네 행사에 가거나 아무 돈도 내지 않고 집에 있는 방법도 있다. 그러고도 여전히 좋은 시간을 보낼지도 모른다. 그러나 보통은 지불한 만큼 대가를 얻는다. 시장도 마찬가지다. 변동성과 불확실성이라는 수수료(수익률의 대가)는 현금이나 채권 같은 값싼 공원보다 높은 수익률을 얻기 위한 입장료다.
280
오래 전에 나는 이렇게 쓴 적이 있다. "나는 세상이 진짜 경제 성장을 이뤄낼 수 있다고 낙관하는 수동적 투자자다. 나는 향후 30년간 바로 그러한 성장이 내 투자에도 쌓여갈 거라 확신한다."
이렇게 미션 선언문을 써놓고 나면 관련없는 모든 것, 이를테면 올해 시장 성적이 어땠는지 내년에 경기침체가 찾아올지 등은 내가 하는 게임에 속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따라서 그런 것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게 되고, 그에 설득당할 위험도 없게 된다.
314
'사실이길 바라는 것'과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사실이어야만 하는 것' 사이에 간격이 크면 '금융분야의 매력적인 허구'로 인한 피해자로 전락하지 않을 수 있다. 어떤 예측을 하면서 실수의 여지를 가늠할 때조차 우리는 바란다. 잠재적 결과의 범위가 '내가 옳은 것'과 '내가 아주아주 옳은 것' 사이에 있었으면 하고 말이다. 그러나 가장 위험한 것은 무언가가 사실이기를 너무나 간절히 바란 나머지, 예측 범위가 현실과 아주 동떨어져버리는 것이다.
317
나이가 몇살이든 내 딸과 마찬가지로 나는 내가 모르는 것은 모른다. 따라서 나 역시 내가 마음껏 사용할 수 있는 머리속의 한정된 모형을 가지고 세상을 설명한다. 딸과 마찬가지로 나는 내가 마주치는 모든 것에서 가장 이해하기 쉬운 이유를 찾는다. 그리고 딸과 마찬가지로 나는 그중 많은 것을 틀린다. 왜냐하면 나는 스스로 생각하는 것보다 세상 원리에 대해 아는 것이 훨씬 적기 때문이다.
319
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는 것과 마주치면 보통은 자신이 이해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 나만의 시각과 세상 경험을 바탕으로, 그 경험이 아무리 제한적이라고 해도 설명을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누구나 이 복잡한 세상이 이해가 가기를 바란다. 그래서 사실상 사각지대라고 할 수 있는 구멍들을 채워줄 이야기를 스스로에게 들려준다. 그런 스토리들이 우리에게 끼치는 경제적인 영향은 환상적인 것이 될 수도 있고 끔찍할 수도 있다.
320
"리스크란 내가 모든 경우의 수를 다 생각했다고 여길 때 남은 것이다." - 칼 리처즈
321
천체물리학은 금융과는 다르다. 비즈니스, 경제, 투자는 불확실성의 영역이다. 이런 것들은 깔끔한 공식으로 수비게 설명할 수 없는 여러 의사결정에 압도적으로 좌우된다. 그런데 우리는 비즈니스나 경제, 투자가 명왕성으로 가는 여정과 같기를 간절히 바란다. 결과를 톧제하고 있다는 아이디어가 근사하고 편안하기 때문이다.
- 계획을 세울 떄 우리는 내가 하고 싶은 것,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내 결과에 영향을 줄지도 모르는 의사결정을 내리게 될 남들의 계획이나 능력은 소홀히 한다.
- 과거를 설명할 때도, 미래를 예측할 때도 우리는 인과관계에 미치는 능력의 역할에 초점을 맞추고 운의 역할은 소홀히 한다.
- 우리는 내가 아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모르는 것은 소홀히 한다. 그래서 나의 믿음에 지나친 자신감을 갖게 된다.
우리는 누구나, 어느 정도 그렇게 하고 산다. 그리고 내 딸과 마찬가지로 그렇게 하는 것을 전혀 개의치 않는다. 우리느느 눈을 감고 어리둥절한 채로 헤매고 다니는 게 아니다. 우리는 내가 우연히 아는 것들을 기초로, 내가 활동하는 세상이 이해가 된다고 생각해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아침에 침대에서 빠져나오기도 힘들 것이다.
333~ 더 나은 결정을 내리는데 도움이 될 몇 가지
* 일이 잘 풀릴 때는 겸손을 찾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일이 잘못될 때는 용서와 연민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라.
겉으로 보이는 것만큼 좋은 경우도, 나쁜 경우도 결코 없다. 세상은 크고 복잡하다. 행운과 리스크는 모두 실재하며 식별하기가 어렵다. 예측할 수도 없다. 그러니 나를 판단할 때도 남을 판단할 때도 겸손을 찾고 용서와 연민을 생각하라. 행운과 리스크의 힘을 존중한다면 실제로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사항에 초점을 맞출 확률이 높아질 것이다.
*자존심은 줄이고 부는 늘려라.
저축이란 당신의 자존심과 소득 사이에 생긴 틈이고, 부는 눈에 잘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미래에 더 많은 것 혹은 더 많은 옵션을 갖기 위해, 오늘 내가 살 수 있는 것을 사지 않을 때 부가 만들어진다. 당신이 아무리 많은 돈을 번다 해도, 지금 당장 그 돈으로 누릴 수 있는 즐거움을 덮어두지 않으면 부는 절대로 쌓이지 않을 것이다.
*밤잠을 설치지 않을 방법을 택하라.
돈을 관리함에 있어서는 밤잠을 설치지 않고 안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는 최고 수익률을 노려야 한다거나 소득의 몇 퍼센트를 저축하라고 하는 것과 완전히 다른 이야기다.
어떤 사람은 최고 수익율을 올리지 못하면 잘 자지 못한다. 또 어떤 사람은 보수적으로 투자해야만 제대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누구나 자신만의 기준이 있다. 그러나 '이게 내가 밤에 잘 자는 데 도움이 될까?'라는 기준은 모든 금융 의사결정에서 누구에게나 최고의 이정표다.
* 시간을 보는 눈을 넓혀라.
투자에서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진 것은 시간이다. 시간은 작은 것을 크게 키우고, 큰 실수를 약화시킨다. 시간이 행운과 리스크를 돌려놓을 수는 없지만, 기다린 사람에게 그 가까운 곳까지 결과를 밀어줄 수는 있다.
*포트폴리오의 일부가 아닌 전체를 보라.
많은 것이 잘못되더라도 개의치 마라. 절반을 틀려도 여전히 큰돈을 벌 수 있다. 왜냐하면 소수의 작은 것들이 다수의 결과를 책임지기 때문이다. 투자나 비즈니스에서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이 있어도 편하게 생각해야 한다. 세상은 원래 그런 것이다.
*내 시간을 내 뜻대로 하는데 돈을 써라.
당신이 원할 때, 원하는 것을, 원하는 사람과 함께, 원하는 만큼, 오랫동안 할 수 있는 능력은 돈이 당신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배당금이다.
*남에게 더 친절하고, 자신에게 덜 요란해져라.
당신이 가진 물건에 열광하는 것은 당신 자신뿐이다. 스스로 질문해보자. 나는 진정으로 무엇을 원하는가? 멋진 차와 좋은 시계인가? 아니면 사람들의 존경과 칭찬인가? 당신이 정말 원하는 것은 후자일지 모른다. 그런 것들을 얻을 확률이 더 높아지는 것은 자동차 배기량과 번쩍이는 시계를 통해서가 아니라 친절과 겸손을 통해서다.
*저축하라. 그냥 저축하라.
특별히 용도를 정해두지 않는 저축은 최악의 순간 당신을 놀라 자빠지게 만들 수도 있는 사건에 대한 대비책이다.
*성공을 위한 비용은 기꺼이 지불하라.
불확실성, 의심, 후회는 돈의 세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비용이다. 이런 것들은 수수료로 보아야지 벌금으로 보아서는 안 된다.
*실수의 여지에 항상 대비하라.
미래에 일어날 법한 일, 그리고 내가 잘살기 위해 꼭 일어나야 하는 일, 그 사이에 존재하는 간극은 당신을 인내하게 만든다. 이러한 인내는 시간이 지나면 복리가 마법을 부리도록 만들어준다. 혹시 있을지도 모를 실수의 여지에 대비하는 것은 보수적인 방책처럼 보이지만, 이 덕분에 파산하지 않고 게임을 계속 이어나갈 수만 있다면 이보다 더 큰 값어치는 없을 것이다.
*장기적인 결정을 내릴 때 극단적인 선택은 피하라.
시간이 지나면 누구나 목표가 바뀌고 욕망이 바뀐다.
*리스크를 좋아하라
시간이 지나면 제값을 할 것이다. 그러나 파산할 정도의 리스크는 극도로 조심해야 한다.
*나의 게임이 무엇인지 정의하라.
모든 사람은 목표가 다르고 계획이 다르다. 즉 나의 게임과 너의 게임은 다르다. 그러니 다른 사람의 움직임에 부화뇌동해선 안 된다. 나의 행동이 나와 다른 게임을 하는 사람들의 영향을 받지 않게끔 하라.
*돈의 문제에 있어 각자의 의견은 다르다. 혼란을 존중하라.
사람마다 목표와 욕망에 큰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하나의 정답은 없다. 오직 나에게 맞는 답이 있을 뿐이다.
347
나에게 독립성이란 일을 그만둔다는 뜻이 아니다. 원할 때 원하는 동안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뜻이다.
그리고 어느 정도 독립성을 얻는 데는 의사 월급이 필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기대치를 낮추고 내가 가진 것보다 낮은 수준의 생활을 하는 것이다. 소득 수준이 어떻든 상관없이 독립을 좌우하는 것은 저축률이다. 그리고 소득이 일정 수준 이상일 때 저축률을 좌우하는 것은 생활양식에 대한 기대를 낮추는 것이다.
349
실제 내가 누릴 수 있는 것보다 낮은 수준의 생활양식을 유지할 때의 두 번째 혜택은, 주위 사람들에게 뒤처지면 안 된다는 끝없는 심리적 압박을 피할 수 있다는 점이다. 더 많은 것에 대한 욕구 없이 내 능력보다 낮은 수준에서 편안하게 살면, 현대 선진국에서 사는 많은 이들이 굴복하고 마는 사회적 압박을 덜어낼 수 있다.
"진정한 성공이란 극심한 경쟁의 쳇바퀴에서 빠져나와 내 활동을 마음의 평화에 맞추는 것이다."
-
우리의 목표는 냉철하게 이성적이 되는 것이 아니었다. 그저 심리적으로 적당히 합리적이면 그만이었다.
내 집을 소유하는 데서 오는 독립적인 기분은 내가 값싼 대출을 이용해 자산을 늘렸을 때 얻을 이득을 훨씬 능가한다. 매달 대출금을 갚을 필요가 없다는 사실은 내 자산의 장기적 가치를 극대화하는 것보다 더 기분 좋은 일이었다.
우리는 이 결정이 마음에 든다. 이것이 중요하다. 좋은 의사결정이 언제나 이성적인 의사결정은 아니다. 살다 보면 행복할 것인지 '옳을' 것인지 둘 중에 선택을 내려야 할 때가 있다.
355
나는 과거에 투자 전략을 바꾼 적이 있다. 그러나 앞으로도 당연히 투자 전략을 바꿀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저축이나 투자방법이야 어떻게 바뀌든 목표는 항상 독립성일 것이며, 밤에 깊이 잠들 수 있는 방법을 택할 거라고 확신한다.
'BOOK'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필사) 어떤 회사를 위해, 무엇을 할, 누구를 뽑을 것인가? 'ceo의 일' (0) | 2022.08.04 |
---|---|
필사)'관계의 불안은 우리를 어떻게 성장시키는가' (0) | 2022.07.28 |
필사) 당신은 젊은가요? '늙는다는 착각' (0) | 2022.04.23 |
필사) '신경 끄기의 기술' (0) | 2022.03.26 |
필사) 어떤 삶을 추구할 것인가. '행복의 가설' (0) | 2022.03.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