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ADY BETTERMENT
필사) 당신은 젊은가요? '늙는다는 착각'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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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위축시키는 사고방식뿐만 아니라 건강과 행복에 대해 스스로 설정한 한계로부터 자유로워져, 몸소 자신의 건강을 챙기는 수호자가 되는 일의 중요성을 깨닫자는 것이다. 변화의 방법을 배우려면 먼저 어떻게 잘못된 길을 가고 있는지부터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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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성의 심리학은 우리가 할 수 있거나 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모른다는 가정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현재의 상태보다는 우리가 원하는 모습을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는 의미다. 그렇게 시작해야 어떻게 목표에 도달할지 또는 목표 쪽으로 전진할지 질문을 던질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생각을 약간 바꿀 필요가 있다.
우리가 잠재성을 제한하는 문화와 언어, 사고방식에 얼마나 얽매여 있는지 일단 깨닫고 나면 그리 어렵지는 않을 것이다. 가령 많은 사람이 '시도해 보지 않는 한 알지 못한다' 같은 표현을 즐겨사용하지만, 이 말이 얼마나 그릇된 결과를 낳을 수 있는지는 깨닫지 못한다. 나는 시도해 보더라도 모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실패했을 때 알게 되는 것은 우리가 시도한 방법이 성공적이지 못했다는 사실뿐이다. 우리는 그것이 정말로 안 되는 것인지 여전히 알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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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경험이 수많은 방식으로 이해될 수 있고, 다른 관계를 수없이 형성할 수도 있음에도 일단 하나의 관계를 염두해 두면 우리는 다른 가능성의 대안을 제거해버린다. 이 때문에 경험은 이미 우리가 아는 것을 '가르치는' 경우가 유독 많다.
건강을 학습하려면 세상 모든 가르침에 마음을 열어야 한다. 큰 것뿐만 아니라 작은 것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시간이 지나면서 작은 변화도 중요해질 수 있음을 받아들이는 태도가 필요하다.
흔히들 어떤 일의 가능성을 알면서도 불가능하다고 느끼곤 한다. 살을 3킬로그램쯤 빼겠다고 생각하면 중압감이 느껴질 수도 있지만, 30그램 빼겠다는 생각에 기죽을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우리는 30그램만큼의 치료법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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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집힌 제논의 전략에서는 한 걸음이 다르게 정의된다. 바로 지금 우리가 있는 곳에서 도달하려는 곳 사이의 절반 쯤으로 말이다.
사람들은 현재의 모습이 필연적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목표를 향해 우리가 내디딜 수 잇는 아주 작은 한걸음이 언제나 존재한다면, 우리가 흔히 필연이라고 가정하는 한계는 스스로 또는 문화적으로 만들어 낸 소산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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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누구나 나아질 가능성을 믿는다고 말할 수 있지만, 실천에 옮기지 않는 한 믿음을 확인할 수는 없다. 즉, 알아낼 수 없으리라고 가정하는 것보다는 살펴봄으로써 알아낼 확률이 더 높다. 우리는 통제력이 없다고 생각하며 살아갈 수도 있다. 만약 그 생각이 옳다면 인생은 무의미할 뿐이고 그르다면 인생을 낭비하는 셈이다.
반대로 우리에게 통제력이 있다고 생각하면 혹시 한 번쯤 틀리더라도 그것이 앞으로도 절대 방법을 찾지 못하리라는 의미는 아니며, 그 방법을 찾는 과정에서 얻는 것도 있기 마련이다. 게다가 통제력이 있다는 생각이 옳다면 소위 말하는 통제 불능을 정복하는 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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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지속적으로 우울하다고 느끼는 이유 중 하나는 삶이 흡족할 때의 감정 상태를 스스로 확인하지 않기 때문이다. 기분 좋을 때는 대다수가 감정의 근거를 찾으려 하지 않는다. 반면 우울할 때는 불행을 뒷받침하는 근거를 찾으려 든다. 우울할 때는 이유를 묻고, 행복할 때는 묻지 않는 것이다. 그 결과 우리는 스스로의 정신 상태에 대한 완벽한 정보를 얻지 못하며 행복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빈약하기 때문에 항상 우울하다고 가정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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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인 시드니 포트, 린다 드머, 로버트 젠리치, 도널드 월터, 앨런 가핀클은 흥미로운 연구로 혈압과 치사율 사이에 밀접한 관계가 있는지, 심지어 혈압을 낮추는 것이 효과가 있기는 한지에 대해서 여전히 진지한 논란이 있음을 지적한다.
결론적으로 고혈압 치료를 받는 환자들의 30퍼센트는 부적절한 치료를 받고 있는지도 모른다. 우리는 의학 장비와 혈압 도표가 너무도 객관적으로 보인다는 이유로 이 같은 문제점을 간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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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학자 제프리 고든은 아침에 먹는 시리얼 한 그릇으로 우리가 각기 얼마나 독특한 반응을 보일 수 있는지에 대한 재미있는 사례를 제시한다. 시리얼 상자에는 한 컵 분량에 110칼로리가 들어있다고 적혀있지만, 시리얼 한 컵에서 모든 사람이 정확히 110칼로리를 얻는 것은 아니다. 내장에 살고 있는 미생물의 특정한 조합에 따라 어떤 사람은 더 높은 열량을 얻을 수도 있고, 다른 사람은 낮은 열량을 얻을 수도 있따. 고든은 이렇게 설명한다.
"식사는 특정한 양의 절대 에너지를 갖고 있다. 그러나 그 식사량에서 추출되는 양은 개인마다 다를 수 있으며, 큰 차이는 아니지만 에너지 균형이 하루에 불과 2,3칼로이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는 경우에는 시간이 흐르면서 체중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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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은 분명 이로운 것이다. 그렇지만 종양할자인 피오나 치온의 연구에 따르면, 운동을 많이 하는 여성들이 난소암에 걸릴 확률이 더 높다. 운동은 좋은 것이지만 몸에 나쁠 수도 있다. 사실은 변한다. 정보는 제자리를 유지하지 못하며, 이는 의학의 잘못이 아니라 전반적인 과학의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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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된 무력감에 대한 마틴 셀리그먼과 다른 이들의 연구는 삶을 포기한 수많은 동물이 실제로 조기사망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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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이 필요하다는 것은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곳에는 얼마나 많은 정보를 고려할 것인지, 무슨 정보가 관련되는지, 관련 없는 정보는 무엇인지에 대한 선택이 존재한다. 비용 문제와 이득에 대한 결정이 존재하는 것이다.
더불어 결정이 필요한 시점마다 가치 기준이 개입한다. 필연적으로 그럴 수 밖에 없지만, 혹시 그렇지 않은 상황이더라도 과학적인 데이터는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확률에 의거하기 때문에 여전히 불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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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각자 지는 질병의 '정도'에 따라 서로 다르며, 특정한 시간에 질병이 얼마나 극심한가에 따라서도 다르다. 팔다리가 튼튼하고 올림픽 수영 선수처럼 폐활량이 훌륭한데 귀에 염즈잉 있다면 나는 건강한가, 아픈가? 시력과 청력이 뛰어나고 폐도 튼튼한데 다발성 경화증이 있다면 나는 건강한가, 아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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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버나드 쇼
내가 아는 이 중에서 분별 있게 행동하는 유일한 사람은 나의 재단사다. 그는 나를 볼 때마다 새롭게 치수를 잰다. 다른 이들은 옛날 치수를 계속 사용하며 내가 치수에 맞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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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대부분 지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또는 양쪽 모두 도전하기를 원한다. 새로운 것을 배워 숙달하면 기분이 좋아질 뿐 아니라 우리에게 이롭고 건강에도 좋은 의식 집중도를 길러 준다. 이미 잘하는 상태보다는 잘하려고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과정에서 더 많은 이득을 얻을 수 있다.
노인들은 이 같은 이점을 자주, 쉽사리 박탈당한다. 우리는 그들의 삶을 너무 쉽게 만들 뿐만 아니라, 근원적으로 해결할 수도 없으면서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지나치게 도움을 주려 한다. 돕는 사람 입장에서는 남을 돕는 행위가 스스로에게 만족감을 주겠지만, 자꾸 반복되다 보면 도움받는 사람은 스스로를 무능하다고 느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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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우리가 세상에 적합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리기 전에 마땅히 우리와 더 잘 맞는 곳이 어디인지 고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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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불확실성의 세계로 이끔으로써 가능성을 열어 주는 접근 방식을 생각해 보자. 의사들이 "제 생각에는" 같은 표현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면, 그것은 다른 경해의 존재를 시사한다. 누군가는 이렇게 말할 것이다.
"잠깐만요! 우리는 의사들이 정확하고 확실한 의견을 우리에게 제시해 주면 좋겠어요."
그렇다. 우리는 그러길 바란다. 하지만 의사들은 우리가 믿고 싶은 수준에 도달할 만큼 확실하지도 않고 확실해서도 안 된다. 확실하지 않은데도 확실하다고 생각하는 일은 우리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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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와 경험은 똑같은 것이 아니며 차이보다 유사성에 중점을 둔다는 사실을 인식한다면, 다른 사람들이 아무리 비숫하게 묘사하더라도 나의 건강상 경험은 나라는 개인의 고유한 것임을 깨달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내가 무슨 경험을 하는지 아는 사람은 나 자신뿐이므로 각자의 경험에 대한 통제권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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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과 싸운다는 생각은 우리 건강을 짓누르는 것처럼 느껴지는 질병의 힘을 복돋기만 할 뿐이다. '싸운다' 대신 장기간에 걸쳐 우리 몸을 통제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배운다는 의미에서 '우리 몸 상태에 통달한다' 같은 다른 은유를 사용하면 질병에 대응하기 훨씬 나을 수 있다. 이처럼 어떤 언어를 사용하는지는 매우 중요한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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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대해 개인을 사전 자극하면 건강한 행동을 활성화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점화 효과 : 무의식적으로 갖게 된 생각들이 우리가 알아차리지 못하는 사이 자극되는 현상)
플라시보는 사전자극의 최고 본보기이다. 사람들은 약이 질환을 치료해 줄 것이라고 믿으므로 성분에 효과가 없는 약이더라도 건강을 사전자극한다.
(내 입에 들어가는 것은 아주 효과가 좋다는 믿음. 내가 하는 운동은 나에게 큰 효과를 낸다는 믿음이 있다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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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기대감이 언어의 사전자극과 동일하게 작용한 것이다. 기대감은 보고 듣는 능력을 포함에 우리 몸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
203
만일 우리가 운동에 대한 생각을 사전자극할 수 있다면 이 사람들이 일상적인 습관을 바꾸지 않고도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 운동에 대한 생각도 플라시보로 작용할 수 있을까? (청소부 예시가 나옴. 청소를 활동적인 활동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더 건강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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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시보가 작용할 때 건강을 좌우하는 것이 사실은 우리 자신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직접 그 효과를 배워 우리 스스로 효력을 발휘하게끔 만드는 것이 훨씬 이롭지 않을까?
216
특정 맥락은 대체로 나이에 단서를 주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한 맥락에 놓일 대, 무의식적으로 위축되어 주어진 가능성보다 열등한 삶으로 이끌려서는 안 된다. 우리는 최대한 우리에게 이로운 단서에 귀 기울이고, 그것을 선택할 수 있다.
223
'전에도 이겨냈으니까, 또다시 이겨낼 수 있을거야.'
225
알콜 의존증을 질병이 아니라 알레르기라고 부른다면 어떨까? 누군가 알코올에 심각한 알레르기가 있다면 그 사람은 음주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할 것이다. 조개류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은 대체로 새우나 연체동물을 먹지 않는다. 알레르기라는 말은 당사자에게 대처할 책임이 있음을 시사한다. 질병이라는 말은 인간에게 훨씬 더 작은 통제력을 부여한다.
255
건강 문제에서는 우리 중 누구도 '우리'가 아니므로 통계학적으로 최선의 방법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그리고 우리의 건강은 늘 변한다.
273
25세 남자가 세발자전거를 타기 어려워하는 까닭이 기다란 팔다리와 부족한 유연성 탓이라고 결론 내리는 게 얼마나 우스꽝스러운 일인지 생각해 보라. 세발자전거가 25세 남자를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물건이 아니듯, 자동차 좌석도 75세 노인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75세 노인이 자동차에서 내릴 때 어려워한다고 그 사람에게 결함이 있다고 말한다면, 25세 젊은이가 세발자전거 경주에서 무능하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
282
출생 연도만 덮어 두면 인간의 나이는 상대적으로 바뀌며 문제가 되는 영역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통제력을 얻기 위해 스스로가 증상의 가변성에 주목하듯이, 우리는 자기 능력의 변화에도 집중할 수 있다.
사회적으로 다양한 맥락에서 다양한 역할을 담당하며 본인이나 타인을 바라본다면, 다들 더욱 의식을 집중한 상태에서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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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력의 발휘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진실이든 아니든 주어진 상황에서 통제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믿음이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는 흔히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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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그림 화법에 관심이 없거나 만족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능력에 의식을 집중한다면 여전히 탁월한 솜씨를 보일 수 있는 여러 행동의 주인으로서 '화가'라는 개념을 확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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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변화를 열등감이 아닌 차이로 받아들인다면, 완전히 새로운 화법을 개발할지도 모른다. 자아를 정의하는 범주에 이해와 행동을 구체화하는 환경적-동기적 영향의 다양성을 확장시킨다면, 나이든 사람들도 단순히 상실감을 느끼는 대신 일생에 걸친 연속성에 초점을 맞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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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이든 아직 아니든 사람은 자신의 발달 수준을 넘어서는 상황을 볼 수 없다.
이 사실을 깨닫고, 노화가 쇠락이 아닌 변화라는 사실을 받아들이자. 자율성을 부추기고, 적극적으로 분별력을 키우며, 자신은 물론 자신을 둘러싼 주변 사람들의 다양성이 관심을 기울이자. 그렇게 나이를 근거로 능력을 판단하는 기준의 유용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사는 편이 훨씬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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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30년 이상 연구한 의식의 집중은 적극적으로 대상을 구별 짓는 단순한 과정이다. 그것은 우리가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할지 모르는 대상에서 무언가 새로운 것을 찾아내는 일이다. 우리가 무엇을 알아차리든, 영리한 발견인지 어리석은 발견인지는 상관없다. 중요한 것은 그저 알아차린다는 사실이다. 그렇게 하면 우리는 현재에 발을 딛고 맥락과 관점을 더 잘 파악하며, 미처 알아차리지 못하고 지났을지 모를 기회를 이용할 준비가 된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사회 심리학을 연구하는 나의 동료들은 행위가 맥락 의존적이라고 말하기를 즐긴다. 의식을 집중하면 우리가 맥락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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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목표는 더 젊고 혈기왕성했던 때의 기분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숨 쉬는 마지막 날까지 의식을 집중한 상태로 삶을 영위하는 것이여야 한다. 인생의 매 순간을 완전히 의식하며 사는 삶, 그것은 분명 추구할 가치가 있으면서 실제로 이룰 수도 있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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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성이라는 전체적인 개념에 의문을 품는다면 더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다. 당연한 것으로 여겨지는 한계성에 품는 것은 가능성을 연구하는 심리학의 핵심이다. 우리가 얼마나 좋아질 수 있는지 아는 유일한 방법은 기분이 최상일 때, 건강이 최고조일 때 왜 더 나아질 수 없는지 의심을 품는 것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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