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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 어떤 삶을 추구할 것인가. '행복의 가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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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 어떤 삶을 추구할 것인가. '행복의 가설'

_포코 2022. 3. 2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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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의 언어에서 가장 중요한 말들은 '좋아하다'와 '싫어하다' 또는 '접근하다'와 '물러나다'이다. 가장 단순한 동물도 매순간 결정을 내릴 수 있다. 항시 머리 속의 '좋고 싫음의 측정기'를 작동시킴으로써 이런 결정을 힘들이지 않고 자동적으로 내린다. 이해득실을 따질 필요도 없고 논리체계도 불필요하다. 단지 순간적인 쾌감이나 불쾌감만으로 충분하다. 

 

72

한 사람의 평균적인 또는 전형적인 행복수준의 그 사람의 감정양식이다. 감정양식은 그의 접근체계와 후퇴체계 사이의 일상적인 힘의 균형을 반영한다. 

 

74

우리는 우리의 감정양식도 바꿀 수 있다. 그러나 다시 말하지만 의지력만으로는 불가능하다. 우리가 자주 하는 생각들의 레퍼토리를 바꿀 수 있는 뭔가를 해야 한다. 이를 위한 가장 좋은 세 가지 방법은 명상, 인지요법, 프로작이다. 이 세가지가 효과적인 이유는 이것들이 모두 코끼리를 상대하기 때문이다. 

77

석가모니에게 애착은 누군가 다른 사람이 바퀴를 돌리고 우리가 게임을 하면 할수록 더 많이 잃게끔 조작되어 있는 룰렛게임과 비슷하다.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 인생의 부침에 요동하지 않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명상을 하고 마음을 길들이는 것이다. 물론 승리의 기쁨을 포기해야 하지만 그 대신 더 큰 패배의 고통을 피할 수 있다. 

매일 명상을 실행하면 두렵고 부정적이고 집착하는 마음에 시달리는 빈도를 크게 줄여 자신의 감정양식을 개선할 수 있다. 석가모니가 말했듯이 "침묵의 고독을 알고 고요의 기쁨을 느끼게 될 때 사람은 두려움과 죄의 사슬에서 해방된다."

 

130

우리는 다른 사람에 대해서는 그들의 행동을 보고 평가하면서도 자신에 대해서는 나만이 특별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자기 내면의 '실제 모습'이 어떤지를 알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자신의 이기적인 행동을 쉽게 설명할 수 있는 방법을 쉽게 찾아내고 내가 남들보다 낫다는 환상에 매달릴 수 있다. 

애매함은 환상을 조장하고 부추긴다. 리더십 같은 많은 자질의 경우에서도 그것을 정의할 수 있는 방법이 아주 많기 때문에 우리는 마음대로 자기 기분에 가장 잘 맞는 기준을 선택할 수 있다. 

 

159

우리가 원하는 어떤 목표를 정해보자. 대부분의 기쁨은 목표를 향해 한발 한발 가까이 나아가는 과정에서 경험된다. 최종적인 성공의 순간은 긴 하이킹을 끝내고 무거운 짐을 내려놓을 때의 안도감 이상으로 짜릿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 만약 이 기쁨만을 목적으로 하이킹을 떠난다면 바보다. 그러나 사람들은 흔히 이런 생각으로 길을 떠난다. 그들은 마지막에 경험할 어떤 특별한 환희를 기대하며 목전의 임무를 위해 열심히 일한다. 

우리는 이것을 진행원리라 부를 수 있다. 즉 기쁨은 목표를 달성할 때보다 그것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의 길목에서 더 많이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세익스피어는 이런 점을 완벽하게 포착했다. "승리의 순간은 곧 끝난다. 기쁨의 영혼은 지금의 행위 속에 있다."

 

158

인간의 마음은 조건의 변화에 매우 민감하고 절대적인 수준에는 둔감한 편이다. 복권 당첨자의 기쁨은 일정하게 높은 수준에 머물러서가 아니라 부가 증대된 데서 오며, 몇 달이 지나면 새로 얻은 안락함이 일상생활의 기초가 된다. 당첨자는 그것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며 더 이상 높은 수준의 기쁨을 얻을 방법이 없다. 

하반신 마비 환자는 애초부터 그의 행복전선에 엄청난 타격을 받는다. 희망했던 모든 것을 포기하는 것이 너무 고통스럽다. 그러나 복권당첨자처럼 그의 마음도 절대수준보다는 변화에 더 민감하다. 그래서 몇 개월 뒤에는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기 시작하고 목표도 좀 더 수수한 것으로 수정한다. 그는 물리치료를 통해 자기 능력을 확대시킬 수 있음을 알게 되며, 몸을 일으키는 것 외에는 어디도 갈 수 없지만 각각의 발걸음은 그에게 진행원리의 기쁨을 안겨준다. 

우리는 그냥 길들여지지 않고 다시 목표를 정한다. 우리 스스로 무수한 목표들을 만들어내고 한 가지 목표를 달성할 때마다 다른 목표로 대체한다. 일련의 성공을 거둔 후에는 목표의 눈금을 더 높여 잡으며 목이 부러질 듯한 엄청난 시련을 겪은 후에는 눈금을 하향조정한다. 집착을 끊고 일이 그냥 제 뜻대로 풀려가게 내버려두라는 석가모니나 스토아 철학자들의 충고를 따르는 대신 우리는 자기 주위를 목표와 희망과 기대로 애워싼다. 그리고 진전 상황에 따라 기쁨이나 고통을 느낀다. 

변화에 대한 기대가 없는 모든 영속적인 상황에서 모든 인간의 마음은 빠르고 느린 차이는 있겠지만, 때가 되면 자연스럽고 일상적인 평정 상태로 돌아온다. 행복의 절정에 올랐다가도 일정 시간이 지나면 그 상태로 내려앉고 불행의 진창에 박혔다가도 역시 일정시간이 지나면 그 상태로 다시 상승한다. 

 

만약 이 생각이 맞는다면 우리는 모두 '쾌락의 쳇바퀴' 안에 갖혀 있는 셈이다. 트레드밀 운동기구를 탈 때 우리는 원하는 만큼 속도를 낼 순 있지만 그 안에서 벗어나지는 못한다. 인간은 살면서 원하는 만큼 열심히 일하고 재물을 축적하며 과일나무를 심고 원하는 이성을 찾을 수 있지만 앞으로 나아갈 수는 없다. 우리는 자신의 '자연적이고 일상적인 평정 상태'를 바꿀 수는 없기 때문에 우리가 축적하는 어떤 재물도 단지 우리의 기대수준을 높여줄 뿐, 전보다 더 행복하게 만들어주지는 못한다. 그러나 그 모든 수고의 무익함을 깨닫지 못하고 인간은 끊임없이 애쓰고 노력하며 인생게임에 승리하는데 도움이 될만한 일들을 한다. 항상 갖고 있는 것 이상을 욕망하는 인간은 쳇바퀴 안의 다람쥐처럼 달리고 또 달린다.

 

168

유전자는 인간에 대해 훨씬 많은 것을 설명해준다. 그러나 유전자 자체는 특정한 환경조건에 민감한 것으로 드러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우리 각자가 특유의 행복수준을 갖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현재 그것은 고정된 설정값이라기보다는 잠재적인 범위나 확률분포에 가까운 것처럼 보인다. 우리의 행복수준이 어디에 있을지는 석가모니와 에픽테토스가 외적 요소로 생각했을 여러 요인들에 의해 결정된다. 

행복 = 설정값(setpoint) + 조건(condition) + 자발적 활동(voluntary activity)

현자들의 지혜를 검증하기 위해서는 (행복 = 설정값 + 조건 + 자발적 활동)의 가설을 정밀분석해야 한다. 

자발적 활동 : 수용의 태도를 강화하고 감정적 집착을 줄여주는 자발적이거나 의도적인 활동

중요한 역할을 하는 조건들이 많다면, 그리고 무집착을 지향하는 것을 넘어서는 다양한 자발적 활동들이 있다면 석가모니와 에픽테토스의 행복의 가설은 틀린 것이고 자기 내면만을 돌아보라는 충고는 잘못된 주문일 것이다.

분석결과는 실제로 정말 중요한 외부적인 조건들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내 삶에서 몇 가지 변화들은 내 힘으로 실현시킬 수 있고 완전히 적응원리에 종속되지도 않으며 나를 지속적으로 행복하게 할 가능성이 있을 것이다. 다음은 몇가지 예이다.

소음, 우리 삶에 소음원을 제거하는 것은 노력할만한 가치가 있다. 

출퇴근, 사람들은 넓은 공간에는 금방 적응하고 긴 통근 거리에는 완전히 적응하지 못한다. 개선할 만한 가치가 있다

통제력 결핍, 상황에 통제력이 있단 것만으로 행복과 적극성이 향상된다. 그리고 이는 지속적인 효과를 보인다.

수치심, 수치심으로부터의 해방이 자신감과 행복의 지속적인 증진에 기여한다는 것은 다양한 방면으로 확인된다.

관계, 여타 모든 요인들을 능가하는 조건은 인간이 맺는 관계의 수와 강도다. 

 

176 몰입

몰입을 즐기기 위해서는 몇 가지 주요한 조건이 필요하다. 먼저 내 주의를 완전히 잡아끄는 명백히 도전적인 일이 있어야 하며, 이 일을 감당할 만한 능력이 있고, 각 단계마다 내가 어떻게 하고 있는지에 대한 즉각적인 피드백을 받아야 한다(진행원리). 각각의 고비를 잘 넘기고 매끄럽게 마무리 할 때 우리는 순간순간 좋은 느낌을 받는다. 몰입을 경험할 때는 코리끼와 기수가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코끼리(자동처리)가 안정되게 숲속을 달리며 대부분 일을 하는 동안 기수(의식적인 생각)는 문제와 기회를 찾는 일에 완전히 몰두하며 필요한 경우 도움의 손길을 내민다. 

샐러그만은 칙센트미하이의 연구를 토대로 쾌감과 만족감을 근본적으로 구분할 것을 제안한다. 쾌감은 음식, 섹스, 마사지, 시원한 바람에서 얻을 수 있는 것과 같은 "명백히 감각적이고 강한 감정적 특성을 지닌 즐거움."이다. 반면 만족감은 나를 완전히 끌어들이고 내 강점에 의지하며 나 자신을 잃어버리게 하는 활동이다. 그것은 나를 몰입의 상태로 이끌 수 있다. 자발적 활동은 주로 나의 하루와 환경을 쾌감과 만족감을 증대시키는 방향으로 배열하는 문제라는 것이 셀리그만의 지적이다. 

 

177

다양성이 진정 인생의 양념인 것은 그것이 적응의 천적이기 때문이다.

에피크루로스가 현명한 자는 "양이 많은 음식이 아니라 가장 맛있는 음식을 선택한다"고 했다.

대체로 철학이 감각적인 쾌락을 경계하는 한 가지 이유는 그 효과가 지속적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쾌감은 잠깐 동안은 달콤한 느낌을 주지만 감각적인 기억은 금방 시들해진다. 그리고 인간은 그 후에 더 현명해지지도 강해지지도 않는다. 더욱 나쁜 것은, 쾌감은 더 많은 쾌감을 추구하도록 사람을 유혹하여 장기적으로 그들에게 더 유익할 수도 있는 활동에서 멀어지게 한다. 그러나 만족감은 다르다. 그것은 인간의 잠재력에 더 많은 것을 요구하고 도적의지를 자극하여 그가 더 확장되게 한다. 만족감은 대게 뭔가를 성취하고 뭔가를 배우거나 뭔가를 개선했을 때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 몰입의 상태에 들어가면 힘든 일이 힘들게 느껴지지 않는다. 우리는 계속 분발하고 기술을 갈고닦으며 자신의 강점을 활용하기를 바란다. 

 

179

자발적 활동은 실질적인 행복 기여 인자이며 초연한 태도와 관련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자신의 강점을 이용하여 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다. 만약 자신의 강점을 알고 이를 이용하는 활동 다섯 가지의 목록을 뽑아본다면 확실히 하루하루 최소한 한가지의 만족감을 더할 수 있다. 

자신을 만족시키는 행동을 선택하고 수시로 실천하며(그러나 실증을 느낄 정도까지는 말고) 전체적인 행복수준을 높여라. 

 

252

일반적으로 추구해야 할 목표를 갖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모든 목표가 다 동일한 무게를 갖는 것은 아니다. 에먼스에 의하면, 주로 성공과 부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은 평균적으로 다른 3개 범주 가운데 어느것에 집중하여 노력하는 이들보다 덜 행복하다. 그 이유는 행복의 함정과 과시적 소비에 있다. 즉 인간은 진화과정에 의해 행복이 아니라 성공을 추구하도록 만들어졌기에 열정적으로 제로섬 경쟁에서 자신의 명성을 높여줄 목표를 추구한다 이런 경쟁에서의 승리는 기분을 좋게 하지만 지속적인 만족을 주지는 못한다. 그리고 그것은 미래의 성공에 대한 기대수준을 높인다. 

그러나 갑자기 뒤통수를 후려친 비극은 우리를 쳇바퀴에서 나뒹굴게 하고 결정을 강요한다. 하던 대로 할 것이냐, 아니면 뭔가 다른 것을 시도할 것인가? 인간은 뭔가 다른 것에 마음의 문을 훨씬 활짝 여는 시간대(비극 이후 겨우 몇 주나 아니면 몇 개월)가 있다. 이 시기 동안 성취목표는 종종 그 매력을 잃고 심지어는 무의미해지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만약 다른 목표(가족, 종교, 또는 남을 돕는 것)로 방향을 바꾸면 그것은 비과시적 소비를 향한 방향전환이 되며, 그 과정에서 오는 기쁨은 상당부분 적응(쳇바퀴) 효과의 지배로부터 자유롭다. 따라서 이런 목표를 추구할 때는 더 많은 행복을 얻을 수 있지만 평균적으로 돈은 덜 번다. 

시련을 겪은 후 많은 사람들이 목표를 바꾸며, 더 적게 일하는 대신 더 많이 사랑하고 더 많이 놀기로 결심한다. 만약 그 처음 몇 개월 안에 행동을 취한다면(일상을 바꾸는 무엇인가를 한다면) 그 변화는 지속성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결심을 하는 것만으로 그친다면 곧 예전의 습관과 목표로 돌아갈 것이다. 기수는 갈림길에서 어느 정도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지만 코끼리는 일상의 삶을 지배하고 환경에 자동적으로 반응한다. 역경은 성장을 위해 필요할 수 있다. 왜냐면 그것은 인생의 고속도로에서 무작정 내달리는 것을 멈추고 옆으로 뻗은 길들에 주목하며 내가 정말 가고 싶은 곳이 어디인가를 고민하게 하기 때문이다. 

 

257

낙관주의자들은 자신의 노력이 결실을 볼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바로 문제해결을 위한 행동에 나선다. 그러나 실패한다 해도 대체로 일이 결국에는 좋은 방향으로 풀릴 것으로 기대하므로 이득을 얻을 가능성을 찾아낼 수 밖에 없으며 그것을 발견하면 자기 인생 이야기의 새로운 장을 쓰게 된다. 그리고 이것은 지속적인 극복과 성장의 이야기가 된다. 

 

269

우리는 언어를 이용해야 하며 이 언어는 의미 있는 이야기를 만드는데 도움이 되어야 한다. 만약 우리가 이런 이야기를 쓸 수 있다면 사고 이후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도 재평가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때  우리는 여전히 열려진 채 우리의 생각에 영향을 주고 더 큰 이야기의 진행을 가로막고 있는 우리 인생의 한 장을 마무리 할 수 있다. 

따라서 누구든 역경을 통해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할 수 있다. 

명상, 인지요법, 프로작과 함께 사회적인 지원 네트워크를 소중히 하고 강화하라. 

마지막으로, 고통이 닥칠 때 그에 대한 준비가 잘 되어 있든 아니든, 그 후 몇 개월 내의 어느 시점에 종이를 꺼내 들고 쓰기 시작하라. 페니베이커는 하루에 15분 동안 며칠간 계속해서 쓰라고 한다. 글을 편집하거나 자신을 검열하지 말고, 문법이나 문장구조에 대해서도 신경쓰지 말고 그냥 계속 써라. 일어난 일과 그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지, 그리고 왜 그렇게 느끼는지를 기록하라. 쓰기가 싫다면 녹음기에 대고 말해도 된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감정과 생각이 그냥 밖으로 튀어나오게 하는 것이다. 그것에 어떤 질서를 부여하려고 하지는 마라. 그러나 며칠 뒤에는 스스로 어떤 질서가 형성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 좋다. 마지막 활동을 마무리하기 전에 반드시 다음의 두 질문에 최선의 답변을 내놓아야 한다. 이런 일이 왜 일어났는가? 나는 여기서 어떤 이득을 얻을 수 있을까?

 

267

지혜는 '암묵적인 지식'에 기초한다. 암묵적인 지식은 절차적이며(그것은 '사실'을 아는 것이 아니라 '방법'을 아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직접적인 도움 없이 습득되고 인간이 소중히 여기는 목표와 관련이 있다. 이 지식은 코끼리 안에 존재한다. 그것은 코끼리가 인생경험을 통해 서서히 습득하는 기술이다. 그리고 그것은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낭만적인 관계를 끝장내거나 친구를 위로하거나 도덕적인 관점의 불일치를 해소하기 위한 최상의 보편적인 관행은 없는 것이다. 

지혜로운 자는 적응(환경에 맞게 자신을 바꾸는 것), 조성(환경을 바꾸는 것), 선택(새로운 환경으로 이동하기로 결심하는 것) 사이에 균형을 맞출 수 있다. 이 균형이 그 유명한 '평온을 비는 기도'에 해당한다. "하나님, 제가 바꿀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이는 평온과 바꿀 수 있는 것을 바구는 용기와 이 둘을 구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소서." 만약 우리가 이 기도문을 알고 있다면 우리의 기수는 그것을 형식적으로 알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 기도문의 내용이 실생활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면 우리의 코끼리도 그것을 암묵적으로 알고 있는 것이며, 우리는 지혜로운 사람이다. 

 

279

사람은 집을 지음으로써 건축가가 되고 하프 연주자는 하프를 켬으로써 하프 연주자가 된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도 바른 행동을 실천함으로써 바른 사라미 되고 자제력을 발휘함으로써 자제심을 갖게 되며 용감한 행동을 실행함으로써 용기 있는 사람이 된다. 

 

362

인간은 자신이 인생에서 추구하는 목적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 그때 비로소 분명한 과녁을 겨냥하는 궁수들처럼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을 가능성이 더 많아지기 때문이다.(아리스토텔레스)

진정한 행복의 조건이 무엇인지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진정한 행복은 자기만족을 통해서가 아니라 가치 있는 목적에 헌신할 때 찾아온다. (헬렌 켈러)

 

372

만약 인간이 식물과 같다면 잘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은 무엇일까? 행복공식, 행복=설정값+조건+자원활동에서 조건은 정확히 무엇일까? 조건 가운데서 제일 큰 부분은 사랑이다. 어떤 인간도 고립된 섬이 아니다. 인간은 초사회적인 생명체이며 친구나 다른 사람과의 안정된 애착관계 없이는 행복할 수 없다. 두 번째로 가장 중요한 조건은 올바른 종류의 목적을 추구하여 흐름과 몰입의 상태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402

우리는 기수이자 코끼리이며, 우리의 정신 건강은 이 둘이 얼마나 서로 협력하고 각자가 상대의 강점을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 나는 "인생의 목적은 무엇인가?"러는 질문에 속시원한 답변은 없다고 믿는다. 그러나 고대의 지혜와 현대 과학의 힘을 빌려 인생 안에서의 목적과 관련된 질문에 대해서는 설득력 있는 답을 찾을 수 있다. 그리하여 최종적으로 수정된 행복의 가설은, 행복은 사이에서 나온다는 것이다. 행복은 내가 직접적으로 얻거나 찾거나 성취할 수 잇는 것이 아니다. 나는 행복의 조건들을 올바로 정렬하고 기다려야 한다. 그 조건들 중 일부는 내 안에 있다. 바로 내 성격의 각 부분과 차원 사이에 올바른 관게를 정립하는 것이다. 다른 조건들은 내 밖에 있다.

식물이 잘 자라나기 위해서는 햇빛과 물과 좋은 토양이 필요하듯 인간에게는 사랑과 일, 그리고 자신보다 더 큰 어떤 것과의 접속이 필요한 것이다. 나와 다른 사람, 나 자신과 나의 일, 그리고 나 자신과 나 자신보다 더 큰 어떤 것 사이에 올바른 관계를 정립하는 것은 애쓰고 노력할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다. 스스로를 위해 이 정도의 통일성을 갖춘 인생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한다면, 행복과 의미는 자연히 뒤따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