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ADY BETTERMENT
필사) 친밀함의 7단계 본문
24 친밀함이란 우리 마음, 의식, 영혼, 비밀을 우리만큼이나 나약하고 불완전한 타인과 공유하는 것을 뜻한다. 친밀함은 우리를 감도시키고 자극하고 채찍질하고 지치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우리가 향하는 곳과 도망치고 싶은 곳이 어디인지, 우리를 조용히 갉아먹는 내부의 적과 우리가 품고 있는 원대한 꿈이 무엇인지 타인이 알아채도록 내버려둘 것을 요구한다.
33
“어떤 사람은 나를 좋아하고 어떤 사람은 나를 싫어할 것인데, 그렇다면 나는 그저 내 모습을 유지하겠다. 그래야만 나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내 진짜 모습을 좋아한다고 확신할 수 있을테니까.” 휴 프레이더
41
인간의 사고방식이 가진 아름다움과 미스터리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사상 너머를 보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사상이 우리에게 알려주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서 발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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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선택이다. 모든 순간에 우리가 던져야할 질문은 한가지다.
“어떤 선택을 해야 최고 수준의 자아실현을 도울 수 있을까?”
이 질문은 세계관과 삶의 철학을 모두 담고 있으며 궁극적인 의사 결정 수단이 되기도 한다.
부조리로 가득한 세상에서 우리의 근복적인 목적을 이해하면 모든 것의 의미가 통하게 된다. 혼란스럽고 복잡한 세상에서 우리의 근복적 목적을 이해하면 우리의 일상을 더욱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전문가와 그들의 충돌하는 이론이 넘쳐나는 세상에서 우리의 근본적 목적을 이해하면 나면의 조용한 목소리에 다시금 귀를 기울일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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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질적 목표를 이해할 때 다른 종류의 가치와 우선순위가 눈에 들어온다. “나에게 도움이 되는 점은 뭐가 있지?” “내가 무엇을 얻을 수 있지?” 같은 질문에 덜 집착하게 되고 대신 “나는 어떻게 하면 당신이 최고 상태의 자아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당신을 더욱 온전하고 맹목적으로 사랑할 수 있을까?” “당신의 재능을 최대한 이용할 수 있도록 도울 방법은 없을까?” “당신은 무엇을 필요로 하며 내가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을까?”같은 질문에 더 집중하게 된다.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하면 그 사람이 모든 가능성을 펼칠 수 있기를 바라게 되고, 그가 본질적 목표를 달성하도록 어떤 식으로든 돕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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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 때문에 인생에 대해 고민해본 사람, 자신의 존재와 욕구를 이해하는 사람, 자신의 가치와 원칙이 무엇인지 알고 현실적으로 그것을 실천할 줄 아는 사람을 곁에 두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항상 주변 사람들이 자신의 진정한 자아를 축복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사람을 처음 만나면 그의 가치와 원칙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자신의 진정한 자아를 지키는 동시에 상대방이 진정한 자아를 저버리지 않도록 돕는 것을 우선과제로 삼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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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는 행위의 범위는 나와 상대가 최고 상태의 자아를 실현하도록 돕고자 하는 마음에 의해 결정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주는 행위도 제한과 방향성이 필요하다. 주는 행위 자체가 아무리 훌륭하고 고귀하다 해도 그 속에 근본적인 목적과의 연과성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주는 행위는 무의미하고, 왜곡을 조장하고, 자기 충족적이고, 심지어 위험한 것이 되어버린다.
주는 행위로 인해 개인이 크게 희생당하고 정당한 필요마저 저버려야 할 때 스스로 질문을 던져야 한다. “상대가 최고 상태의 자아를 실현하는 데 이렇게까지 주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인가?”
“우리는 얼마나 주아야 하는 것일까?” 이는 어려운 질문이다. 그리고 삶의 모든 어려운 질문이 그러하듯 답을 얻기 위해서는 우리의 목표와 목적을 먼저 살펴보아야 한다. 가끔은 자신에게 해가 되는 수준까지 모든 것을 다 주어야만 하는 상황도 있지만 항상 그래서는 안 되고, 그것이 변덕에 의한 결정이어서도 안 되며, 맹목적으로 아무렇게나 주기만 해서는 안 된다. 상대방의 최고 상태의 자아실현을 늘 염두에 두어야 한다.
관계는 나무와 같다. 잘라서 뗄감으로 쓰면 당장 따뜻할 수 있지만 그럴 수 있는 것은 한 번 뿐이다. 반면에 당신 자신과 당신의 관계 나무를 잘 가꾸어나갈 수도 있다. 그렇게 한다면 앞으로 수년 동안 그 관계로부터 열매를 맛볼 수 있다. 또한 해가 갈수록 그 열매는 더욱 달콤해질 것이다.
104
“인생은 풀어야 할 문제가 아니라 안고 가야 할 미스터리다.”라고 쇠렌 키르케고르는 말했다. 당신의 배우자는 풀어야 할 문제가 아니고, 당신의 자녀 역시 풀어야 할 문제가 아니며, 당신의 남자친구나 여자친구, 약혼자 등도 풀어야 할 문제가 아니다. 그들은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경험하고 즐겨야 할 미스터리 그 자체다. 관계는 이해하고 수정하고 해결하는 대상이 아니다. 관계 또한 즐겨야 하는 미스터리다.
관계라는 미스터리에서 가장 뛰어난 사람들은 모든 것을 다 아는 이들이 아니며 무언가를 증명하려는 이들도 아니다. 대신 그들은 틀렸을 때 인정할 줄 알고, 답을 맞혔을 때 자랑하지 않고, 어떤 의도를 가지고 있지 않으며, 서두르지 않고 일이 잘 풀리 때 자기 공으로 돌리지 않고, 일이 꼬였을 때 남을 비난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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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는 성장하거나 죽어가거나 둘 중 하나다. 중간은 없다. 이것은 우주의 원리와도 같다. 모든 것은 지속적으로 변한다. 우리는 가끔 어떤 관계가 그냥 정체되어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그 관계는 죽어가고 있다. 활력을 불어넣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그 관계는 결국 죽을 것이다.
사랑이라는 감정은 팽창하든지 수축하든지 둘 중 하나다. 그것은 충분한 영양분을 공급받을 때 팽창하고 방치될 때 수축한다. 역동적인 관계에서는 노력과 자기희생, 배려가 필요하며 당신과 상대방이 그런 것을 보여준다면 사랑의 경험은 무한대로 확장될 것이다.
이 책의 목적은 ‘관계 유지’가 아니라는 점을 반드시 지적하고 싶다. 관계의 목적은 그것을 계속 유지하는데 있지 않다. 관계의 목적은 거기에 속한 사람들이 최고 상태의 자아를 실현하도록 돕는 것이다.
- 당신에게 아주 좋은 일이 생겼을 때 누구에게 가장 먼저 알려주고 싶은가?
- 비극이 닥첬을 때 어떤 사람을 곁에 두고 싶은가?
- 몸이 아플 때 누가 침대 곁에 있어주기를 바라는가?
- 실패했을 때 당신을 격려하는 것은 누구인가?
- 당신이 성공할 수 있도록 곁에서 자극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 당신의 인생을 통해 누구의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치고 싶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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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일은 급하게 진행되어야 할 경우가 거의 없다. 삶의 4가지 영역(육체적, 정서적, 지적, 영적 영역)에서 우리는 가장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 알면서도 급한 일을 다 마친 후에 그 중요한 일을 할 것이라고 다짐하며 자신을 기만한다. “일이 다 마무리 되면 그걸 할 거야!”라고 혼잣말을 하고 동시에 다른 사람에게 호언장담한다. 정말 급한 일이 마무리된 후에 중요한 일을 다 한다면 세상에는 문제가 별로 없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 중요한 일을 하지 않는다. 하기 싫어서가 아니라 급한 일은 절대 끝나는 법이 없기 때문이다. ‘이제 급한 일이 전부 끝났어!’라고 마지막으로 생각했던 때가 기억이 나는가?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해야 할 일의 목록은 매일 점점 더 길어진다. 급한 일이 전부 끝나는 경우는 절대 없으며 오히려 매일 조금씩 일이 밀린다. 어떨 때는 당신의 존재와는 상관없이 인생이 제 맘대로 굴러가는 것 같은 착각마저 든다. 급한 일이 마무리된다고? 그런 일이 진짜 벌어진다고 생각하는가?
정작 중요한 일은 급한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 더더욱 우리 삶에서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 중요한 일을 우리의 일정에 포함시켜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실행하지 않고 미루어지기 일쑤다.
우리는 무작정 함께 시간 보내기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 무작정 함께 시간을 보내는 방법은 수없이 많다. 누가 도와줄 필요도 없다. 그저 함께 시간을 보낼 계획을 잡고 그때가 오면 서로 마주보며 이렇게 물어보면 된다. “이제 뭐 하고 싶어?”
무작정 함께 시간을 보내는 일을 습관으로 만들도록 하자. 일주일에 한 번씩 2시간, 한달에 한번씩 온종일, 3개월에 한 번씩 주말여행을 계획해보자.
207
섣부른 판단은 습관이 되기 쉽다. 다른 사람, 사물, 상황을 한번 섣불리 판단해버리면 그 판단이 우리의 내외적 대화를 지배하게 된다. 그 판단에 대한 내적 대화로 얻을 수 있는 것은 불안과 불만뿐이다. 섣부른 판단에 대한 외적 대화는 정직하고 진솔한 대화를 방해하는데, 다음번에는 자신이 그 판단의 대상이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느낄 때 사람들은 절대 약점을 드러내지 않기 때문이다.
앞으로 24시간 동안 단 한 사람도, 단 하나의 상황도 함부로 판단하지 않으려고 노력해보자. 상황이 확실하지 않다면 무조건 그 상대를 믿어주도록 하자.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려고 노력하자. 판단하지 않도록 실천하자. 판단하지 않음으로써 정직하고 진솔한 대화가 가능해지고 친밀감이 커진다. 섣부른 판단은 친밀감을 죽인다.
매일 아침 이렇게 다짐하자. “오늘 나는 섣부른 판단을 하지 않겠다.” 내외적 대화가 온통 섣부른 판단으로 얼룩져 있는 자신을 발견할 지도 모른다. 처음 이 훈련을 시작했을 때 나는 하루라는 짧은 시간동안 섣부른 판단을 이렇게나 많이 하는지 깨닫고 크게 놀랐다. 당신도 나와 비슷하다면 하루를 시간 단위로 쪼갠 다음에 매시간 “앞으로 1시간 동안 나는 섣부른 판단을 하지 않겠다.”라는 주문을 외우는 방법이 도움이 될 것이다.
212
가십이 널리 퍼지기 위해 꼭 필요한 조건은 사람들이 그 상황을 그저 지켜보는 것이다. 가십이 난무하는 상황을 바꾸어보고 싶다면 다음과 같은 방법을 이용할 수 있다.
첫 번째는 “우리가 모르는 부분이 있을지도 몰라.”라고 말함으로써 대화를 가십에서 멀어지도록 하는 것이다. 이러한 말로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지 못한다면 다음과 같이 말할 수도 있다. “실제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직접 설명할 기회를 주어야 하니까 다음번에 마이크가 있을 때 같이 이야기하자.” 이 방법도 통하지 않는다면 다음과 같이 말하는 방법도 있다. “나도 살면서 실수를 많이 했어. 마이크도 잠깐 유혹에 빠진 걸 거야. ‘ 아직 확실하지 않으니 마이크를 믿어야지. 내가 그 상황이라면 남들이 날 믿어주기를 바랄거야. 하지만
241
인정하는 것은 다름 사람을 감정적으로 조종하거나 그에게 무언가를 강요하지 않으면서 그의 삶을 그저 너그러운 마음으로 지켜보는 목격자가 되어주는 것이다.
241 평온을 비는 기도
“신이시여, 우리에게 바꿀 수 없는 것을 평온하게 받아들이는 은혜와 우리가 바꿔야 할 것을 바꿀 수 있는 용기, 그리고 이 둘을 분별하는 지혜를 허락하소서.”
246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우선 사람의 의견은 정적이지도 영원하지도 않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의견은 왔다가 사라지며 계속해서 변한다. 오늘날 내가 다양한 사안에 대해 갖고 있는 의견은 10년 전 나의 의견과 크게 다르고, 10년 전 나의 의견은 10대 시절의 나의 의견과 완전히 다른다. 의견은 계속해서 변화하고 성장하고 진화하고 보완된다. 이 사실을 깨달으면 다른 사람과 그들의 나와는 다른 의견을 마음 편히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우리의 의견이 영원히 가지 않는다는 사실은 너무 쉽게 간과되는 중요한 부분이다.
우리는 매일 의견을 보완하고 변화시킨다. 자녀, 부모, 친구, 직장, 동료, 반려자도 마찬가지다. 우리의 의견이 계속해서 진화한다는 점을 잘 인식한다면 우리와 다른 남의 의견을 받아들이는 일이 점점 편해진다. 우리는 모두 변화하는 과정 속에 있고, 그 여정에서 각자 다른 지점에 서 있다. 오늘 누군가가 어떤 의견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그가 평생 그 의견을 버리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다. 하지만 그 사람을 궁지로 몰아넣어 우리 의견을 강요하고, 대화를 개인적인 대결로 변질시켜서 논쟁을 자존심 싸움으로 바꾸어놓는다면 그는 그 자리에서 얼어버리고 마음을 닫아버릴지도 모른다. 당신의 행동 때문에 그는 그의 변화 여정에 방해를 받게 되고, 그와 진정한 친밀함으로 통하는 문은 영원히 닫히게 된다.
의견은 지금까지의 경험을 통해 형성된 것이며 미래의 경험을 통해 다른 형태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의 의견을 당장 억지로 바꾸려고 애쓸 필요는 없다. 물론 당신의 생각과 의견을 드러내고 그 사안에 대해 열띤 토론을 나누는 것은 좋지만 상대방은 지금의 나와 다른 지점에 서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믿어주어야 한다. 상대방은 앞으로 인생을 살며 최고 수준의 자아실현에 필요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그 과정에서 당신의 역할은 당신의 의견만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다.
250
모든 관계에는 풀리지 않는 문제가 있다. 관계를 맺고 있느 사람들이 풀리지 않는 문제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그 문제에 적응하는 법을 배우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서 그 문제 자체를 즐기게 될 때 그 관계는 발전한다. 문제를 즐기는 사람들은 의견 차이가 친밀함으로 향하는 길에서 걸림돌이 되도록 내버려두지 않는다.
일차적인 관계에서 풀리지 않는 문제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자녀와의 관계, 부모와의 관계, 친구와의 관계, 직장 동료와의 관계에서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일단 모든 문제를 해결될 수 있다는 환상에서 벗어나야 한다. 관계 안의 문제를 모두 자기 손으로 해결 할 수 있다는 환상에서 자유로워지면 비로소 상대방이 최고 수준 상태의 자아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 일에 더욱 관심을 기울일 수 있다.
관계를 바로 잡는 것은 당신의 역할이 아니다. 당신을 바로잡는 것이 관계의 역할이다. 모든 것을 계획하고 통제할 필요는 없다. 관계는 신성한 미스터리처럼 여겨져야 한다. 미스터리가 알아서 진행되는 것을 내버려둘 줄 알아야 한다.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그를 인정해주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존재와 입장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게 되면 우리도 자유로워지고 그들도 자유로워진다. 우리는 그들을 인정하고 격려하고 그들에게 감사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우리 자신을 해방시킴으로써 그들이 본연의 모습을 지키고 모든 가능성을 실현하도록 도울 수 있다.
모든 관계에는 풀리지 않는 문제가 있다. 처음에는 이러한 진실을 받아들이기가 힘들겠지만 시간이 흐르면 풀리지 않는 문제에 어떻게 대처하는지에 따라 그 관계의 운명이 결정된다는 말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 서로 행복한 순간이나 혹은 일상적인 다툼을 하다가 관계가 무너지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관계를 무너뜨리는 원인은 관계에서의 풀리지 않는 무제와 그런 문제가 절대 존재해서는 안 된다는 우리의 환상이다.
267
저축하는 사람들은 그 돈이 미래에 그들과 그들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가져다줄 기회를 계속 떠올린다. 만족을 미룰 줄 아는 사람들은 지금의 희생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보상을 늘 머릿속에 담아둔다. 그들은 꿈에서 눈을 떼지 않음으로써 당장의 만족을 나중으로 미룰 수 있다. 또 다른 비결이 있을까? 그들은 연습하고 연습하고 또 연습한다. 만족을 나중으로 미루는 연습을 함으로써 고통에 대한 내성을 키운다.
꿈은 당장의 만족을 미루어야만 하는 이유가 되고 영감이 된다. 사람들이 만족을 미루지 못하는 이유는 만족을 미루면서까지 추구할 만큼 가치있는 꿈이 없기 때문이다. 당신에게는 그런 꿈이 있는가?
지연된 만족은 우리로 하여금 미래를 꿈꾸게 하는데, 이는 관계 내에서도 중요하다. 우리는 누군가를 사랑할 때 그 사람과 함께 꾸려가는 미래와 모든 신나는 가능성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쾌락과 즉각적인 만족에 대한 개인의 욕망만을 채우고자 할 때는 미래와 심지어 상대방에 대해서 전혀 고려하지 않게 된다. 대신 지금 순간과 우리 자신만을 생각하게 된다.
꿈은 자기중심적이며 즉각적인 만족의 세계를 벗어나 모든 인간이 갈망하는 사랑, 친밀함, 서로에 대한 존중으로 가득한 미래로 나아갈 수 잇도록 우리의 시야를 넓혀준다. 꿈 공동 목표, 지연된 만족을 추구하는 자세는 세상에 존재하는 어떤 쾌락보다 당신의 관계를 더욱 뜨겁게 달굴 것이다.
283
어떤 사람에 대한 감정을 표현하고 싶다면 가장 좋은 대화 상대는 바로 그 사람이다. 하지만 비판적인 기운이 섞인 감정이라면 그것을 전달할 때 그 사람의 최고 수준의 자아실현을 돕기 위해서라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 반면에 아주 복잡하고 내밀한 감정을 느껴서 누군가가 당신의 이야기를 듣고 이해해주기를 바란다면 일차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에게 눈을 돌려야 한다.
감정을 표현할 때는 “나는”이라는 말로 시작해서 사실이나 구체적인 내용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난 화났어. 당신이 퇴근을 늦게 해서 가족들과 저녁식사를 하지 못했으니까.” 이 말에서는 우선 감정을 먼저 표현했고, 그 이유와 감정을 촉발시키 사건을 설명했고, 그 사건이 관계에 미친 영향을 설명했다. 또한 화났다고 말하는 순간에 진짜 화를 내면서 그 감정을 전달할 필요는 없는 점을 알아두어야 한다. 상처를 받았더라도 듣는 사람에게 상처가 되지 않는 방식으로 감정을 표현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이야기를 듣는 사람이 당신에게 상처를 준 장본인이라 해도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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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가지 영역에서의 정당한 필요와 관련해서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우리의 삶이 그 정당한 필요를 중심으로 돌아갈수록 우리는 더 발전할 수 있고, 우리의 관계가 정당한 필요를 중심으로 돌아갈수록 그 관계가 더 발전할 수 있다는 점이다.
당신은 발전하고 있는가? 아니면 그저 생존하고 있는가? 하루하루를 사는 일이 급급하게만 느껴진다면 당신의 정당한 필요 중 대부분이 충족되지 않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일차적인 관계가 발전하고 있지 않고 힘겹게 유지되는 정도라면 그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은 서로의 정당한 필요의 충족을 중요시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당신의 실재적이고 정당한 필요마저도 포기해야 하는 순가이 찾아온다. 당신에게 묻고 싶다
- 당신에게는 그럴만한 의지가 있는가?
- 사랑을 위해 기꺼이 마음 아파할 수 있는가?
- 당신은 진정한 관계를 만들기 위해 어디까지 고통을 감당할 수 있는가?
- 당신의 모든 변덕, 욕구나 욕망을 접어두고 훨씬 더 단조록고 단순해보이는 무언가를 추구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335
필요의 언어를 구사하고 이해할 수 있게 된다면 우리는 더이상 충족되지 못한 필요에 대해 불만을 터뜨리거나 속앓이를 하는 대신 서로의 정당한 필요를 충족시킬 방법에 대해 논의하게 될 것이다. 이때 첫걸음은 반려자가 우리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언제 그것을 필요로 하는지 이미 다 알고 있다는 바보 같은 생각을 버리는 것이다.
340
두 사람이 힘을 모아 서로의 정당한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삶의 방식을 구축하는 모습은 친밀함의 정수를 그대로 보여준다. “나에게 도움이 되는 게 뭐야?”라는 철학을 버리고 “어떻게 하면 당신이 모든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을까?”라는 철학을 가슴으로 받아들인다면 우리의 관계는 온통 배텨로 가득하게 변할것이다. 배려심이 뛰어난 두 사람이 서로를 존중하고 도울 때, 그 속에서 변하지 않는 깊은 사랑을 발견할 수 있다.
내가 스스로를 싫어하는 356일 중 5일을 가지고 나의 모든 날들을 평가하고 있지는 않았는가.
나의 빛나고 따뜻한 360일은 어디에 있는가
내가 나답게 살아가는 시간은 360일의 시간에 더 가깝다
내가 되고자 하는, 내가 현재 살아가는 모습을 더 주의깊게 봐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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