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ADY BETTERMENT
필사) 다정함을 삶의 대차대조표에 넣는 방법 '레드 헬리콥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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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적 영향은 '무엇을(결과나 성과)'이 아니었다. '어떻게(과정 자체)'였다. 그 어떻게가 결국 사람들의 마음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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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 반대 면은 정이다. 정은 사랑, 공감, 온기, 연민, 우정에서 우러난 유대감을 말한다. 하지만 그 이상이다. 정은 상호의존, 상호공존, 공동체적 삶에 대한 일종의 언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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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파트너쉽이라면, 셋은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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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와 경제뿐 아니라 인생 전체를 관통하는 기본 원칙 중 하나가 기회비용이라는 개념이다. 기회비용은 가치 있는 무언가를 얻기 위해 포기해야 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한다는 것은 하나 이상의 다른 선택지를 포기한다는 뜻이다.
199 t계정
T계정은 대차대조표를 구성하고 표현하는 기본 프레임워크인데, 그 모양이 대문자 T를 닮아서 이렇게 일컫는다. 대차대조표의 목적은 특정 시점에 회사의 자산, 부채, 자기 자본을 요약해 보여주는 것이다. 회계에서 자산이란 대차대조표상의 소유주에게 미래 가치를 창출해줄 것으로 기대되는 재원 혹은 소유물이다. T계정은 왼편에 자리한다. 기대수명이 1년보다 긴 자산은 묶어 장기 자산으로 지정한다.
T계정의 오른편에는 자산에 대한 대금을 어떻게 지불했는지 기록한다. 지불 방법은 두가지다. 언젠가 당신이 상환해야 하는 자금(부채)로 지불하거나, 당신에게 완전히 소유권이 있는 자금(자본)으로 지불하거나, tv를 샀다고 치자, tv 구입 비용은 어떻게 조달했는가? 부채(앞으로 갚아나가야 하는 신용카드 빚)로 샀는가, 아니면 자기 자본(미래 상환의무가 없는 자금)을 늘려서 샀는가? T계정에서 왼편에 있는 금액들의 합계는 오른편 금액들과 항상 일치해야 한다. 즉 균형이 맞아야 한다는 뜻이다. 왼편과 오른편은 회계원칙상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는 점을 기억하자. 이를 피할 방법은 없다.
T계정에 대해 알아둘 사항이 두가지 더 있다. 첫째 비즈니스의 T계정은 공식을 이용해 그 가치를 거의 정확히 액수로 정량화 할 수 있는 자산 , 부채, 자본만을 반영한다. 다시 말해 무형의 인간적 자산(충성도, 웰니스, 유대감 등과 상표권이나 저작권 같은 영업자산)은 대개의 기업의 대차대조표에서 일반적으로 누락된다. 일반적 대차대조표는 주주가 실현한 손익을 반영할 뿐 같은 생태계에 속한 이해당사자(근로자, 공급업체, 사회 전체)의 손익은 반영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근로자의 웰빙은 금액으로 정확히 측정할 수 없을 경우 대차대조표에 드러나지 않고, 설사 들어난다 해도 주주의 관점에서 나타난다. 즉, 근로자의 웰빙이 자기자본(주주지분)에 미치는 영향만 따지는 것이다. 따라서 만약 확정 연금처럼 정량화 가능한 미래 의무가 직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해도 그것은 부채로 분류된다. T계정은 오로지 주주, 즉 지분소유자의 입장에서 구성되기 때문이다.
(중략)
기업회계의 규정대로 할 경우 이렇게 정량화하기 힘든 자산과 부채는 인생의 T계정에 나타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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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랫동안 내가 갑옷(스펙, 학위 터프가이 이미지 같은 것)을 자산으로 착각하고 있었음을 깨달았다. 나는 그것을 안정과 혼동했다. 하지만 아니었다. 그것은 불안정이었다. 이 잘못된 안정감을 내 T계정에서 원래 자리인 부채 쪽으로 옮겨 놓은 후에야 나는 그것을 처분하고, 내 에너지를 진정한 자산 창출과 육성에 투자하는 조치를 취할 수 있었다. 내게 있는 모든 자산과 부채를 재평가함으로써 나는 내 인생의 주인이 누구인지 상기했다. 그것은 나다. 당신의 인생의 주인이 당신이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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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부정적 태도, 즉 미래 재구상의 능력이나 의지가 없는 것을 대차대조표의 진정한 부채로 여겼다. 회계규정상의 분류는 중요하지 않았다. 그런 잉여 중량을 떠안고 비행하기에는 에너지 비용이 너무 높았다. 실제로 이 부채를 없애자 우리의 자기자본 가치는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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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의 변화는 작은 인식 변화, 즉 정신적 재분류만으로 가능해진다. 무언가를 '자산'으로 지칭하면 묘하게도 현상안에 안주하게 되고 그것을 제거하는 데 대해 저항감을 갖게 된다(그것은 자산인가, 아니면 사실상 부채인가? 대처분의 거사를 치르면 필요 공간이 적어지고, 이는 생활비 절감으로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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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차의 가격이 10만 달러라고 가정하자. 소득세까지 감안하면 자동차값을 치르기 위해 당신은 15만 달러를 벌어야 한다. 이 '자산'은 이제 전에 없던 행동 패턴을 조용히 야기한다. 당신은 급여는 더 높지만 주마롣 없이 일해야 하는 곳으로 일자리를 옮긴다. 스트레스는 늘고, 운동할 시간은 없고, 식구들은 당신 얼굴 보기가 힘들다. 이 모든 것의 비용은 얼마일까? 비가시적인 인생자산들이 대차대조표의 실제 항목이라고 생각해보자. 당신은 회계규정에 따라 정직하게 이 자산들의 가치를 감가상각할 수밖에 없고 그 비용은 당신의 손익계산서에 반영된다. 즉 당신은 15만 달러를 더 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상 추가적인 소득은 생각보다 훨씬 적다. 비가시적인 인생자산들의 가치가 하락해 소리 없이 발생하는 비용 때문이다.
거기서 끝이 아니다. 상황은 계속 악화된다. 단기적으로야 실제 현금비용을 야기하지 않는다 해도, 이런 인생자산의 장기적 악화는 결국 대대적인 비용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이혼이나 삼중우회수술의 현금비용은 얼마나 될까. 그러니 한번 생각해보자. 당신의 목표는 굳이 필요하지 않았던 자동차의 구입 대금을 치를 15만 달러를 추가로 버는 것이다. 하지만 돈을 더 벌다가 체중이 20킬로그램 늘고 배우자 및 자녀들과 소원해진다면, 더 적게 벌면서 애초에 그런 고급차를 사지 않는 쪽이 더 잘 사는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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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모네이드 스탠드 시뮬레이션을 끝낼 때 나는 경쟁 팀들 모두에게 다음의 두가지 질문을 던진다. 조건이 모두 동일하다면 어떤 열 살짜리 팀이 승리할까요? 열 살 아이들에게 승리는 무엇을 의미할까요? 그러면 팀들은 숙고후에 대부분 같은 답을 내놓는다. 더 많은 친구들과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고, 그날 동네에서 전보다 좋은 평판을 얻은 사람이 승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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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차대조표는 우리 모두에게 있다. 그것은 삶의 총합이다. 잘 살아온 삶의 대차대조표는 대개 보거나 만질 수 없는 자산으로 가득하다는 점도 기억하자. 우리의 평판, 우정, 추억, 이런 자산들 사이의 역동적 작용은 자유와 기쁨을 창출한다. 그중 어느 것도 돈으로 살 수 없다. 따라서 그것들은 회계사들이 고안한 하나의 단선적 법칙으로 환원될 수 없다. 우리는 그것들을 지출이 아닌 행동을 통해 축적한다. 그것들은 시간, 에너지, 마음의 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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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함은 무엇일까? 다정함은 의도적이다. 단호하면서 유연하다. 다정함은 흐르는 물처럼 망설임 없이 꾸준하다. 다정함은 단순한 선의를 넘어서는 특정 방식으로 작동하고 행동할 것을 사람(또는 조직)에게 요구한다. 적어도 표면적으로는 자기이익에 반하는 방식으로 행동할 것을 촉구하기에, 다정함은 우리에게 용기와 믿음의 도약을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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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경영진은 조명을 손익계산서의 비용으로 보았고, 나는 그것을 대차대조표의 투자로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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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중요한 것은 그 실패에서 배운 무언가를 미래의 의사결정에 반영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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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인 행동변화가 복리로 늘어나 재무제표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 기업회계는 일반적으로 과거을 돌아보는 프레임워크라는 점을 기억하자. 현재에 충실하되 미래에 눈을 두자. 비즈니스와 삶 모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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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삶, 당신과 나의 삶은 우리가 세월과 함께 경험하는 좋고 나쁜 모든 상호작용, 기쁨과 고통의 모든 순간의 총합을 아우른다. 우리의 액션과 그것들이 만들어내는 리액션은 우리 삶의 대차대조표에 축적된다. 손익계산서(무엇을)는 역사속으로 사라지지만, 대차대조표(어떻계)는 영원히 남는다. 기억하자. 고소득자라 해도 대차대조표는 가난할 수 있다. 순자산과 순가치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다. 전자는 재정적 부를 뜻하지만 후자는 단일 정량화 척도로 측정할 수 없는 무형 자산- 사랑, 의리, 존중, 배려, 유머, 아량, 성격, 가족, 우정, 평판 등 - 을 모두 아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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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는 중요한 조건이 있엇다. 지속가능성이 보장되려면, 새로운 대주주가 우리가 해온 일의 '무엇을'뿐 아니라 '왜' 그리고 특히 '어떻게'를 이해하고 인정할 만큼 호기심이 많으며 지적-정서적으로 기민한 투자자여야 한다는 게 그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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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치게 낙관적인 예측과 기대를 최소화하면 리스크를 줄이고 수입의 등락에 더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다.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면 대차대조표에는 더 수익성 높은 자산에 투자할 여유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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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나 스타트업 창업자의 경우에 특히나 그렇다. 하지만 재정 수익을 넘어 매년 대차대조표 개선에 노력해야 한다. 순자산이 감소하는 해에도 순가치를 높이는 일들에 주력하면서 기민한 상황 대응력을 키워야 하는 것이다. 성장의 궤적이 항상 우상향 직선을 그리는 것은 아니기에, 어쩌면 그보다는 확장하는 원을 닮은, 보다 지속가능한 성장 패턴을 추구하는 것이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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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계정에서 부채가 오른편에서 왼편으로 이동하고 그로 인해 자기 자본이 상향 조정되는 과정을 시각화해보자. 그러면 부채를 자산으로 전환하는 효과를 회계적으로 달성할 방법이 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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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함의 피드백 루프는 액션과 리액션을 요한다. 제대로 이루어질 경우 그 루프는 호의/영업권이라는 자산을 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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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같은 과정을 처음부터 다시 밟았고, 그것을 나 자신에게 적용했다. 나는 자산과 부채, 약속과 계약을 두루 평가한 뒤, 그중 미래 가치를 극대화할 것을 우선순위에 두었다. 나머지는 그것이 무엇이든, 그것이 누구든 내 대차대조표에서 제거했다. 그 과정의 일환으로 나는 아내와 아이들과 여동생에게 시간을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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